KB증권 "삼성전자 HBM 증설로 범용 D램 공급 부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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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내년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6세대 HBM(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HBM의 증설은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을 장기화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웨이퍼 기준 월 D램 생산능력(CAPA)은 전년 대비 각각 14%, 1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증설의 중심이 HBM에 집중되며 범용 D램의 실질적 공급 여력은 오히려 더욱 제약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체 D램 CAPA에서 HBM 비중은 올해 33%, 내년 40%로 확대되는 반면에 범용 D램의 비중은 65%, 59%로 지속해서 축소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HBM 중심의 CAPA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범용 D램의 공급 제약은 심화할 수밖에 없어 내년 범용 D램 공급 부족은 단기 현상을 넘어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52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시장의 리드타임인 6주와 비교하면 8배 이상 긴 수준으로 주문 이후 실제 납품까지 사실상 2년 이상 소요되는 이례적 공급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중심으로 물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현물 및 일반 고객이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더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D램 가격과 리드타임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증설 물량마저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HBM을 중심으로 우선 배정되면서 범용 D램의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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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2일 08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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