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선” 목청껏 외친 응원석…가라테서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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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선 정세리!” 지치지 않는다. 100명 남짓 되는 응원단이 구호에 맞춰 목청껏 외친다.
남북대결로 관심을 끄는 여자축구 예선 킥오프 1시간 전. 저 멀리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번째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가라테 쿠미테 여자 61㎏에서 남한의 안정은과 북한의 정세리가 8강전에서 맞붙은 것이다.
한국은 가라테에서 아시안게임 첫 금·은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10개를 따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라테는 가타와 구미테로 나뉜다. 가타는 가상의 상대를 설정하고 기술을 펼치는 연기 종목이고, 구미테는 실제 상대와 맞붙는 대련 경기다.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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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12초 즈음에 안정은이 첫 득점 하며 1-0으로 앞서갔고, 0.07초를 남기고 연속 득점으로 3-0으로 승리했다. 안정은은 경기 뒤 정세리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정세리는 눈물을 흘렸다. 퇴장하면서 응원석을 향해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은 일본에 거주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필승조선’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이들은 응원단 구성과 관련한 한겨레의 질문에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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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 107명(14개 종목)을 파견했다. 역도, 복싱, 레슬링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메달 경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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