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난 뒤 오면 뭐하나”…미국, 우크라에 패트리엇 판매 승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기다리던 패트리엇 미사일 500기 판매를 승인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이 소진됐다는 얘기가 나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다만 미사일 생산부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패트리엇을 인도받는 시기는 일러도 2030년 중반 이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MSE)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무기 지원 과정에 미국 정부의 보조금이나 자금 지원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신 우크라이나는 캐나다와 독일, 노르웨이의 지원금과 유럽연합(EU) 대출금으로 이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산 경유 구매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비난했고, 이후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 관련 정보 제공을 보류하겠다’고 우크라이나를 위협했고, 우크라이나의 핵심 위성 체계인 ‘스타실드 시스템’은 한동안 ‘알 수 없는 이유로’ 접속이 끊기기도 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같은 맥락에서 일부러 패트리엇 지원 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될 때까지는 3년 넘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무기 판매 계약이 이행되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생산조차 시작되지 않은 이 미사일들은 2030년 중반이 돼야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깜짝 발표한 ‘우크라이나 내 자체 무기 생산’ 방침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배송은 ‘몇 년 후’에나 시작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며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요격기가 인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창고에는 이미 충분한 양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있다”며 “이 무기들을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고, 그 후 몇 년 동안 생산되는 미사일로 그들의 무기고를 보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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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PAC-3 MSE 체계의 인도 시기가 2030년 중반 이후로 예상되면서 장기적인 생산·납품 일정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무기 공급 승인이 중장기 수주 잔고와 방산 부문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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