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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농가소득은 늘었지만…경영비 증가에 농업으로 버는 농업소득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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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8일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배추 수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에서 8일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배추 수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업 외 소득을 포함해 농가가 벌어들인 소득은 4년새 약 15% 늘었지만, 실제 농사를 지어 벌어들인 ‘농업소득’은 4년 새 오히려 10%가량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망 충격 등의 영향으로 농업경영비가 점차 늘어난 영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위원실이 28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5466만7000원으로 지난 2021년(4775만9000원)과 비교해 14.46%(약 691만원) 늘어났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과 직불금 등 이전소득, 농외소득, 비경상소득을 모두 합해 농가가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체 농가소득은 늘었지만, 이중 실제 농업을 통해 창출한 농업소득은 2021년 1296만1000원에서 지난해 1170만7000원으로 5년 사이 9.68%(약 125만원) 줄었다. 지난해엔 그나마 농업소득이 22% 넘게 늘었지만, 소득 자체는 5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전소득은 평균 508만6000원, 농외소득이 175만5000원 증가했다.

농업소득이 줄면서 농업소득이 전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농업소득 비중은 지난해 21.4%로 5년 새 5.7%포인트 줄었고, 이전소득 비중은 36.4%로 5.4%포인트 높아졌다.

정부가 농업 소득다원화 정책 등에 나서며 농업소득 비중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가장 큰 요인에는 농업경영비 증가가 꼽힌다.

농가당 평균 농업경영비는 지난해 2820만6000원으로 5년 전(2422만9000원)보다 16.4%(약 398만원) 증가했다. 농업경영비는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부항목 별로 보면, 농업부문 보험료(105만9000원)는 5년새 114.8% 늘었고, 이자지급액도 66만5000원으로 81.2% 증가했다. 노무비(30.4%), 광열비(30.1%), 비료비(23%) 농약비(22.7%)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공급망 충격과 고금리를 계기로 생산비용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영향이다.

이 의원은 “농업경영비가 증가한다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생산비 절감과 유통구조 개선 , 이자 완화 등 농업 경영비를 낮추고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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