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주 본인 골프장을 ‘미 대통령 공식 휴양지’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스패로우스 포인트에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언론에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 소유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의 일부를 미국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전환하려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골프장을 대리하는 하비 오이어 변호사는 골프장 부지를 소유한 팜비치 카운티에 이러한 내용의 제안서를 보냈다. 제안서에는 골프장의 일부 부지를 외국 정상과 앞으로의 미국 대통령을 위한 영구적이고 공식적인 휴양지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래의 미 대통령들에게는 골프장 무료 회원권이 제공된다.
오이어 변호사는 팜비치 카운티에 골프장 토지 일부를 연방정부에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 관저와 시설 건설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WP가 전했다.
그는 공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전에 끝나지 않을 것이어서 해당 프로젝트가 후임 대통령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어 변호사는 또 팜비치 카운티는 유력 인사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통령 휴양지로 삼고자 하는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은 마러라고 리조트 바로 옆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과 비밀경호국(SS)이 제안한 것”이라며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고 골프 코스를 따라 주택들이 없어서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기가 용이한 데다 공항이 2분 거리로 가깝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물어봤고 나는 그러겠다고 했다. 이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미래의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며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앞으로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이곳이 대통령 휴양지가 된다면 골프장을 운영하는 트럼프 가족기업은 더 많은 사업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크며, 팜비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도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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