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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마켓뷰] 코스피, 美 매파적 금리인상에 변동성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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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향

연준, FOMC서 기준금리 0.25%p 인상…뉴욕증시 동반 약세

워시 "인플레 너무 높아" 매파 발언…美 반도체는 반발매수에 상승

"국내 증시, FOMC 여진 소화…변동성 확대 장세 전망"

이미지 확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매파적 메시지에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이러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에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로 마감했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세였다.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116억원을, 기타법인은 1조6천57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1천863억원과 1조6천808억원 매도 우위였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005930](2.01%)와 SK하이닉스[000660](4.08%)는 상승했다.

특히 장중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에서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들 종목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한 구체적 사안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텔 측도 관련 보도 내용을 '추측'이라고 불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44%) 오른 815.98로 마감했다.

간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긴축 조치다.

그러자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5%와 0.01% 내렸다.

표결권이 주어진 FOMC 위원 12명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됐는데, 시장은 추후 인상 시기를 12월 FOMC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해석,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다시 5%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0.6% 상승한 100.21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장 후반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추가 인상 후 내년에 동결할 것이라는 소식에 제한적인 상승을 나타냈다"며 "워시 의장이 물가에 대한 언급을 지속하자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돼 달러는 강세를 확대했고 금리는 상승 전환, 주가지수는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일부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짚었다.

실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02% 올랐고 웨스턴디지털(1.22%), 시게이트(1.47%)도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3% 올랐다. 특히 인텔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기대감에 4% 넘게 상승했다.

연이틀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우회 공급 소식 등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21% 내린 배럴당 10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7월의 소비 부진에서 벗어난 점도 미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었을 수 있다.

미 상무부는 8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7월과 비교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13개 중 12개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54% 내렸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도 1%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 기준금리 인상과 워시 연준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에 전날 상승폭을 되돌릴지가 주목된다. 다만 간밤 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매파적이었던 9월 FOMC 여진을 소화하면서 변동성 확대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금도 그렇고 올해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때마다 변동성이 확대된 데에는 2022년 긴축 충격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willo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7일 08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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