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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유도 개인전 금 1개뿐, 그래도 미래는 ‘반짝’…3일 혼성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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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허미미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한국의 허미미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활짝 웃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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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이 속이 아니다.” 한 유도 관계자의 푸념이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가 목표였던 한국 유도가 금메달 1개(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모든 메달이 값지지만, 경쟁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아시아에서 최고를 상징하는 금메달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은메달 3개를 모두 결승에서 아쉽게 지면서 목에 건 터라, 그 속이 더 타들어 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유도는 막강한 전력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하림(60㎏), 허미미(57㎏), 이준환(81㎏), 김민종(100㎏ 이상), 이현지(78㎏ 이상) 등에 다른 선수들도 모두 강했다. 유도계에서는 “누가 딸지 모른다. 모두가 금메달 후보”라며 “깜짝 금메달”도 기대했다.

허미미만 목표를 이뤘고, 이현지, 장세윤(52㎏), 김민주(78㎏)는 은메달, 이준환, 김민종, 김종훈(90㎏), 한주엽(100㎏)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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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장세윤이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뒤 둘째날 허미미가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2일 이현지가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도 결승에서 순간적으로 밭다리걸기를 허용하며 한판을 내줘 허무하게 금메달을 놓쳤다. 김민주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판정으로 패하는 등 잘 싸우고도 아쉽게 진 경기들이 나왔다.

대회 첫날 불운도 겹쳤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2018년 동, 2022년 은)을 노렸던 이하림이 16강에서 상대 선수의 조르기에 순간 기절해 자동으로 한판패를 당했다. 정수진(48㎏)은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매트에 서보지도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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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역대 최소 금메달 1개(은메달 2개, 동메달 6개)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전까지 역대 최소였던 1990 베이징 대회 2개보다 적었다. 이번 대회를 바라보며 절치부심하며 특훈을 해왔다.

금메달 수는 적었지만, 정세윤, 김민주 등 깜짝 활약한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유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김민주, 이현지, 정세윤 등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승부처에서 노련미가 부족했을 수 있어서다. 이현지는 결승에서 상대 선수의 수를 읽고도 순간 대체 능력에서 실수해 졌다. 자신의 천적을 상대로 과감한 경기를 펼치는 대범함도 보였다. 한 유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경험을 쌓았으니 2년 뒤 올림픽, 4년 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무서워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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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끝낸 유도는 3일 혼성 단체전을 치른다. 57㎏, 73㎏, 70㎏, 90㎏, 70㎏ 이상, 90㎏ 이상 체급이 나선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 사활을 건다. 김민종은 “금메달은 많이 따지 못했지만, 대표팀 전력은 매우 좋다”고 했다. 한주엽은 "팔이 부러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단체전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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