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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6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26년간 1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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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20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20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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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째 연말이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고 성금을 기부해 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얼굴 없는 천사를 대신해 전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이번 등록으로 전북 지역 회원은 115명으로 늘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2000년 4월 처음 시작돼 2025년 12월까지 26년째, 27차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몰래 보내 준 성금은 모두 11억3488만2520원에 달한다. 전주시는 그간 얼굴 없는 천사가 베푼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에게 현금과 연탄, 쌀 등을 전달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인재에 대한 장학금과 대학 등록금도 수여해왔다. 노송동 일대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고 그의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숫자 천사(1004)를 연상케 하는 10월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천사축제를 개최해 불우이웃을 돕는 등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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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등록은 기부자의 직접 신청이 아닌 전주시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전주시는 오랜 기간 익명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자 모금회에 등록을 추천했다. 모금회는 익명성을 존중해 실명 대신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라는 이름으로 회원 명부에 올렸다.

한명규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나눔을 실천해 온 얼굴 없는 천사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나눔이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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