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잠바 입고 와 응원하더니”…먹던 어묵·맥주캔 그대로 버리고 간 ‘양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경기장을 빠져나간 관중들이 남긴 쓰레기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맥주캔부터 먹다 남은 꼬치어묵, 커피잔까지 관중석 테이블에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공개되면서다.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처음 1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야구장 쓰레기 배출량도 급증해 관람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야구계에 따르면 송민구 대구MBC 해설위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수원 KT위즈파크 관중석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관중석 두 개 열의 테이블 위에 맥주캔 10여개와 먹다 남은 꼬치어묵, 커피잔,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포장지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송 해설위원은 사진과 함께 “테이블에서 이렇게 드신 아저씨들, 자리 청소는 하고 가셔야지요”라며 “회사 잠바 입고 오셔서 이러고 싶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커지고 있는 경기장 쓰레기 문제를 다시 환기하고 있다.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 등을 즐기는 이른바 ‘치맥 문화’가 관람의 일부로 자리 잡았지만, 관중이 늘어나는 만큼 쓰레기 처리 부담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프로야구장의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900t을 넘어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개 프로야구장의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931.7t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규시즌 관중은 2024년 1088만7705명에서 지난해 1231만2519명으로 13.1% 늘었다. 관중 증가율보다 쓰레기 배출량 증가율이 11.2%포인트 높았던 셈이다.
구장별 증가 폭도 두드러졌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사용하는 서울 잠실구장의 일반폐기물 배출량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32.2% 증가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역시 같은 기간 98.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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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시리즈와 관련해 관중들이 남긴 쓰레기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경기장 쓰레기 문제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작년 프로야구 관중 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2931.7t에 달해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이는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치맥 문화'가 자리잡으며 관중 증가에 따라 쓰레기 처리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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