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반지하 단지에 15층 ‘모아주택’…오세훈 “2031년까지 4만호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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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였던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자리에 최고 15층짜리 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섰다.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려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이 4년 만에 내놓은 첫 준공·입주 사례다.
28일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 지은 집을 둘러보고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오 시장은 “입주를 시작하셨다니 보람 있는 추석 연휴가 되셨겠다”며 “불과 4~5년 만에 입주 단지가 나와 즐거운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준공된 이 단지는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공동주택으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여러 사업지를 아우르는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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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 이 일대에는 좁은 도로에 불법 주차가 이어졌고, 주차 공간과 주민 휴게 공간도 부족했다. 면적은 9877㎡로 재개발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해 최고 층수를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을 234%에서 248%로 높였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한 뒤 2년6개월 만에 준공했다.
주민들은 간담회에서 행정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후속 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개인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서울시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을 당부했다. 다른 주민은 인접한 모아타운이 새 단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사업 계획을 세워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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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빠른 사업의 배경으로 주민 간 갈등을 줄인 추진 주체와 서울시의 협업을 꼽았다. 그는 “대규모 정비사업은 10년, 15년씩 걸리는 곳이 많지만 모아주택은 기동성 있게 속도를 낼 수 있다”며 “2031년까지 4만호 착공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 집값 흐름에 대해서는 “평탄화라기보다 상향 평준화가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하는 표현”이라며 외곽 지역의 상승세와 전월세난을 우려했다. 그는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시의 우려 등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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