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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0, 2026

트럼프·푸틴 ‘경유 거래’는 젤렌스키 때문?···“러시아 공격 그만하란 말 6차례 무시, 결국 제재 해제 결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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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6차례 요청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시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공급 거래를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치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 요구를 잇달아 거부하자 러시아산 경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한 당국자는 “젤렌스키가 상황을 잘못 읽고 있다”며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하면서 지난 6개월간 트럼프와 쌓아온 호의적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해 러시아 내 에너지 위기를 일으켰다.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금지하자 이란 전쟁 여파로 불안정해진 국제 경유 시장의 불안이 증폭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발전소 공격을 중단하면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미국 측에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우크라이나의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t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11월에 50만t을, 그 직후엔 100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정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은 거래”라고 반발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 국가,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회담 후 엑스에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와의 전쟁을 완화하고 종식할 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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