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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삼전·닉스 3분기 이익 전망치 낮추는데…목표주가 유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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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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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의 분기·연간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도 각각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뚝 떨어진 영향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들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목표주가는 대다수 유지하거나 되려 올린 곳도 있는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는 데 따라, 이익의 지속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7개 증권사 모두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기존 이익 추정치 116조5천억원에서 101조7천억원으로 12.8%가량 대폭 낮춘 곳도 있었다. 이들 7개 증권사가 당초 예상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114조2천억원이고, 새롭게 수정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평균 104조6천억원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폭의 평균을 내 보면, 기존보다 8.4%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된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 관련한 리포트가 쏟아진 가운데 이달 말로 예정된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한 일부 증권사들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

이처럼 이익 전망치를 대폭 수정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한때 1550원까지도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두 달 새 200원 넘게 떨어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달러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그만큼 같은 달러를 벌어도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운호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이전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은 환율 영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자제품 분야는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에 부품가격 상승 부담까지 더해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림 디에스(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외 부문의 원가부담 증가와 비용 반영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보안 문제가 불거지며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고, 인프라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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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단 한 곳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은 일시적이고, 오히려 디램(DRAM)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도 이에 힘을 더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에이전트로 이동하더라도 인공지능 인프라 내 메모리의 중요도는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수요처를 넓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기업들은 이미 2027년의 공급이 2026년보다 더욱 타이트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 역시 실적 발표회(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했다.

이들 기업이 내놓은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하방을 받혀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업황의 강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할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 주가는 업황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꾸준한 주주환원을 반영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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