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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화장품엑스포] ① K-뷰티의 메카로 커가는 오송…엑스포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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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해

충북 생산 화장품 연간 4조3천억 규모…국내 전체 생산량 30% 차지

12회 치른 엑스포 성과 뚜렷…지난해 231개사 참여 1천414억 계약

[※ 편집자 주 =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의 한축에는 화장품·뷰티 산업이 있습니다. K-뷰티로 일컬어지는 국내 화장품·뷰티 산업은 품질과 다양성 면에서 세계적 위상을 높여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화장품·뷰티 산업 관련 기업 및 인프라가 집적된 충북이 있습니다. 특히 오는 22∼24일 청주 오송에서는 충북이 K-뷰티의 메카임을 널리 알리는 '2026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열립니다. 연합뉴스는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현주소와 12회에 걸친 엑스포 역사, 미리 살펴보는 올해 행사, 충북도지사에게 듣는 엑스포 이야기를 기사 3건에 담아 송고합니다.]

이미지 확대 화장품·뷰티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청주 오송 일대 전경

화장품·뷰티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청주 오송 일대 전경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화장품·뷰티 산업은 화학, 생물학, 약학, 생리학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연구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높은 부가가치와 함께 고용창출 효과 역시 상당하다.

충북도는 이런 화장품·뷰티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역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아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고, 매년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개최를 통해 날로 성장하는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 화장품·뷰티 산업 거점 '청주 오송'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열리는 청주 오송은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고, 경부·중부 고속도로와 천안∼논산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런 강점은 오송이 첨단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됐다.

1994년부터 오송 제1·2생명과학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보건의료 및 바이오 분야 제조시설이 모이기 시작했다.

화장품·뷰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성 평가를 대행하는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도 자리 잡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유일의 화장품산업단지 개발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지역에 입주한 화장품 기업은 2024년 기준 제조 96곳, 판매 289곳을 합쳐 386곳에 이른다.

오송의 성장에 힘입어 충북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은 연간 4조3천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다.

연간 수출량 역시 18억달러 규모로 국내 전체의 2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2025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장 모습

2025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행사장 모습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2차례 개최한 수출진흥 전문 엑스포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성장은 지난해까지 12차례 열린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와 궤를 같이한다.

이 엑스포는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라는 이름으로 2013년 오송역 일원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행사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충북의 의지를 보여주는 성격이 컸다.

총 24일간 펼쳐진 박람회는 애초 목표한 1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116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산업박람회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6천90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찾았고, 행사 기간 1천36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능성을 확인한 충북도는 한해 쉬고 2015년부터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란 이름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기간은 사흘에서 닷새 정도로 대폭 줄었지만, 기업 전시·수출상담·콘퍼런스·뷰티 체험을 아우르는 산업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통합 행사로 내실을 기했다.

물론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 2020년을 제외하고는 엑스포로 명칭을 바꾼 2015년부터 줄곧 오송역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나, 코레일과의 계약 종료로 2023년부터 장소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결국 그해부터 2024년까지 2년간 오송 CV센터 주변 야외부지에서 행사를 했는데, 공간이 협소하고 비가 와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열리는 청주오스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가 열리는 청주오스코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행히 충북 최초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의 개관으로 지난해부터는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

엑스포를 거듭하는 동안 수치로 보이는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5년 164개사였던 참여기업은 지난해 231개사로 늘었고, 그사이 행사를 통한 계약 추진 실적 역시 363건 1천85억원에서 1천545건 1천414억원으로 늘었다.

현장 판매 실적도 2015년 10억9천만원에서 지난해 19억7천만원으로 증가했다.

행사 기간이 2015년 닷새에서 지난해 사흘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더욱 고무적인 성과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는 세계로 뻗어가는 수출진흥 전문 엑스포로서 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특히 참여기업과 바이어 간 정교한 사전 매칭을 통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여 수출 상담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3일 08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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