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 “남아시아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4000만명 강제이주 가능성”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 사무총장. AP연합뉴스
국제이주기구(IOM)가 남아시아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4000만명이 강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가 남아시아 전역에서 생계를 위협하고 강제 이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발생한 네팔 대홍수를 비롯해 해수면 상승과 가뭄이 주택과 농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최악의 경우 2050년까지 남아시아에서 최대 4050만명이 강제 이주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식량을 생산할 수 없고 가축에게 먹이를 줄 수 없게 되면 이주 가능성이 커진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대응은 이주”라고 말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은 많은 인구와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는 것이 IOM의 분석이다. 지난 8월26일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400명 넘게 숨지고 6000명 가량이 실종됐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대홍수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프 사무총장은 “취약한 사회가 직면한 위험에 관해 전세계적으로 긴박감이 부족하다”며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돕는 자금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더 나은 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남아시아 국가들이 재난이 일어나기 전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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