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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16년간 이어진 동시 사랑…격월간 '동시마중' 100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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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동시 전문지로 한국 동시 문학 새 흐름 주도

김송이·방주현·양슬기 등 새 편집위원 구성

이미지 확대 동시마중 100호

동시마중 100호

[동시마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이 100호를 발간했다.

동시마중은 2010년 5월 5일 이안 시인이 창간한 동시 전문 잡지로, 한국 동시문학의 새 흐름을 주도해왔다.

특히 광고나 후원을 받지 않고 정기 구독료만으로 실리는 모든 글에 원고료를 지급하며 지금까지 한 번의 결호 없이 운영돼 왔다.

동시마중이 출간된 2010년은 동시 문단의 변화가 나타나던 시기였다.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집'(2005)은 동시의 대중적 확산 가능성을 열었고, 2007년 나온 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 2008년 나온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는 동시집 출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시마중은 이런 변화를 수용해 기성 시인을 초대하며 동시의 창작 지형을 확장해 왔다.

산울림의 김창완,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소설가 이만교, 난다 출판사 대표인 김민정 시인 등이 동시마중으로 처음 동시를 발표했다. 또 송찬호·안도현·윤제림·함민복 등 시단의 많은 시인이 동시마중의 주요 필진으로 활동해 왔다.

신인 발굴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안진영(창간호)·장동이(3호), 신민규(5호), 송선미(6호), 김창완(18호), 나비연(23호), 박해정(31호), 우미옥(31호), 임미성(36호) 등의 새로운 목소리가 동시마중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작품 발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획을 통해 동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왔으며, 동시집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새 창작 담론을 형성해왔다.

동시마중을 통해 이어진 창작과 비평 활동은 종이 잡지 밖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웹진 '땅감나무', 오디오 매거진 '오디오 동시마중',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 '블랙'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100호에는 강기원·강벼리·강지인·경종호·곽해룡 등 122인의 동시 122편이 수록됐다.

100호를 기점으로 새 편집진도 구성했다. 그동안 동시마중을 가꿔온 편집위원들은 기획위원으로 물러났다.

새 편집진은 김송이·방주현·양슬기·이유진·정희지·조인정·포도로 꾸려졌다. 기획위원은 김륭·김준현·송진권·신민규·이안·임수현·정유경이다.

동시마중 운영을 주도해 온 이안 시인은 "창간호 머리말에 적은 것처럼 '동시 창작과 비평을 활성화하고 동시의 밑바탕을 다지고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롭고 풍부한 동시 흐름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ih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8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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