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빛으로 물드는 정동···가을밤 근현대 역사 탐방·공연·먹거리 즐기세요
‘2026 정동야행’ 포스터. 중구 제공.
서울 중구 ‘정동야행’이 가을 밤 근현대 건축물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공간에서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구는 30~31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2026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30일은 오후 6~10시까지, 31일은 오후 2~10시까지 운영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로 선정했다. 개선한 야간경관과 네온사인 포토존 등을 선보여 밤에도 활기찬 정동의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개막부터 다양한 공연이 시간대별로 이어진다. 개막공연은 오후 6시 30분 덕수궁 중화전에서 열리며 팝페라, 오케스트라, 해금·대금 연주 등을 선보인다. 덕수궁 밖에서도 여러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근현대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정동의 특성을 살린 역사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해설사와 주요 역사문화공간을 걸으며 정동에 남아있는 외교와 종교, 교육 등 근대사의 흔적을 살펴본다. 박물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을 방문해 리플릿에 12개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도 진행한다.
미술관과 박물관, 종교시설 등 평소 일찍 문을 닫던 역사문화시설 34곳도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보는 것을 넘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덕수궁 돌담길에 근대역사문화체험존을 조성하고 정동 야경 그리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커피박 소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정동길을 따라 전통시장과 중구상공회의소가 함께하는 수공예 장터도 열린다.
정동공원에는 먹거리존을 마련해 지역 상권의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정동 야간경관 모습. 중구 제공.
구는 정동 일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제일교회와 중명전, 구 러시아공사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등 19개 역사문화시설과 가로공간을 대상으로 조명을 설치해 정동의 야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은 거리 자체가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품은 박물관”이라며 “정동 밤의 매력을 가득 살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히 준비했으니 가을밤 정동을 거닐며 추억을 쌓아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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