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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6

"이란 혁수대까지 임금체불…대리세력에 준 돈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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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섭

미군, 경제압박 효과 주장…"절박함에 선박 공격 증가"

미국 해상봉쇄로 이란 석유판매 대금 33조원 감소 추산

이미지 확대 대형 반미 포스터 내걸린 테헤란의 거리

대형 반미 포스터 내걸린 테헤란의 거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재정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IRGC의 지원을 받아오던 중동의 대리세력이 IRGC에 돈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16일(현지시간)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을 지휘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이날 공개한 영상메시지에서 "이란 군부가 받는 재정적 압박이 워낙 심각해져서 역내 곳곳의 친이란 민병대들이 IRGC에 돈을 돌려보내려고 대원들에게 줘야 할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IRGC 역시 군인들에게 줘야 할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하마스, 그리고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등은 그간 IRGC의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쿠퍼 사령관은 이란 정부가 내부 치안 병력과 IRGC를 포함한 공공 부문 종사자들에게 급여, 연금,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대장인 쿠퍼 사령관은 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란이 석유를 팔아 벌어들이는 자금에서 250억 달러(약 33조4천억 원)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에 미국 중부사령부와 재무부는 이란이 암호화폐로 보유하고 있던 3억5천만 달러(약 4천670억 원)를 동결하는 데 성공했다.

쿠퍼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크게 늘어난 원인을 혁명수비대 내부의 "절박함"에서 찾았다.

그는 이란의 이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선박 400척과 원유 1억 배럴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몇 주 동안 중부사령부는 해협 일대의 이란 대함미사일과 공격용 드론 발사대에 대한 타격을 거의 완전히 중단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백악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이 격화하는 것을 피하려고 타격 중단을 지시했으며, 이로 인해 이란이 공격에 나설 자신감을 더 얻게 됐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에 따라 중부사령부는 선박 공격 증가로 해운사들이 해협 통과를 재고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해협을 통해 운송되는 원유가 줄고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선박 공격을 늘리는 데에는 유가를 끌어올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말한다.

limhwas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7일 10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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