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넘버2’ 투싼 5세대 완전변경…‘넘버1’ 스포티지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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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투싼은 주요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현대차 모델이다. 올해 1∼7월 미국에서만 13만8883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차 미국 전체 판매량(57만9083대) 가운데 4분의 1이 투싼이다. 현대차가 10월 초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디 올 뉴 투싼’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여는 이유다. 유럽에서도 올해 7월까지 7만6995대가 판매됐다. 유럽 현대차 판매량의 3분의 1을 책임졌다.
다만 국내에서는 동급인 기아 스포티지에 밀리는 ‘넘버 2’ 신세다. 올해도 7월까지 스포티지가 3만1644대 팔리는 동안 투싼은 2만1859대 판매에 그쳤다. 그래도 미국·유럽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2004년 첫 출시 이후 21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 명실상부 현대차의 글로벌 효자 모델이다.

현대차는 19일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2020년 9월 4세대 모델 출시 뒤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4세대 투싼이 곡선 위주의 도심형 스타일 디자인이었다면 5세대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직선 형태로 구현한 강인한 오프로더 디자인을 택했다. 현대차는 “전면부는 건축 조명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 주행등과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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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에서 5세대로 바뀌며 덩치도 커졌다. 길이(전장) 4640㎜→4700㎜, 너비(전폭) 1865㎜→1905㎜, 높이(전고) 1665㎜→1685㎜, 휠베이스(축간거리) 2755㎜→2785㎜로 차체를 키웠다. 현대차는 “5세대는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리고 전폭은 넓어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했다. 특히 2열 헤드룸은 기존 4세대에 견줘 29㎜가 늘어난 1031㎜로 넉넉한 거주성을 확보했다고 한다. 2열 도어 개방 각도 역시 기존 73°에서 83°로 확대해 승하차 편의성이 커졌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슬림 디스플레이와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핸들 위쪽이 납작하기 때문에 계기판과 전방 도로를 가리는 부분이 줄었다.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두 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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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또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디 올 뉴 투싼 XRT’ 트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면부에 넓은 직사각형의 전용 프런트 그릴 등 거친 감성을 강조한 전용 디자인이 적용돼 단단하고 터프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했다. 측면부에는 차체 하부를 단단하게 감싸는 블랙 휠 아치 가니시가 적용됐다.
가격과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최근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 기본 트림 기준 각각 336만원, 387만원의 가격 인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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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에서는 6세대 스포티지 국내 출시 일정을 내년 하반기 쯤으로 전망한다. 확 바뀐 디자인과 제원을 내세운 ‘디 올 뉴 투싼’이 기아 스포티지와 국내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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