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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선거 참패 아랑곳 않는 트럼프…증시 폭락은 ‘민주당 탓’, 관세는 ‘최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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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중 언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중 언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일제 폭락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또 선거 참패 이후에도 관세 정책을 이어갈 뜻을 확인하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최대 300%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은 역사상 최악의 날 중 하나를 겪었다”며 “정말 지켜보기에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에 도달하는 데 정말 큰 노력이 필요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 그래서 여러분의 ‘401k’(미국인 퇴직연금)도 떨어졌다”며 “기억하라. 이건 공화당이 아닌 ‘더모크랫’(Dumocrat·멍청한 민주당원)들 탓”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의석을 휩쓸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후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둔화,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폭락했다.

관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임기 2년간 행정명령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묻는 말에 “우리는 많은 일을 할 것이다. 1주일간, 2주일간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준비하는 것이 많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3000여개의 공장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며 “내가 지금 관세를 없앤다면 이 공장들은 전부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중 99%는 공장을 짓지 않으면 50%, 100%, 150%, 250%, 심지어 300%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건설을 시작하고 공장을 가동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중단할 경우 “전국에 짓다 만 공장들이 생길 것이고 중국과 일본·한국·필리핀에서 제품을 들여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를 없애자는 주장에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으로 유발된 고물가·고유가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를 이끈 시점에서 나왔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에 관해 “이란의 나머지 지역까지 파괴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추가 전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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