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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청도 운문댐 저수율 여전히 ‘심각’···대구, 가뭄 장기화에 사상 첫 ‘금호강 카드’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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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 경북 청도 운문댐 상류 지역인 운문면의 한 수몰마을이 드러나 있다. 운문댐이 건설되던 약 41년 전 물에 잠겼던 이 마을이 드러난 건 극히 드문 현상이다. 백경열 기자

지난 7월30일 경북 청도 운문댐 상류 지역인 운문면의 한 수몰마을이 드러나 있다. 운문댐이 건설되던 약 41년 전 물에 잠겼던 이 마을이 드러난 건 극히 드문 현상이다. 백경열 기자

대구시는 청도 운문댐 저수율이 수개월째 회복 수준을 보이지 못하자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일부 지역과 경북 청도·영천 등에 식수를 공급하는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일 기준 23.6%로 지난해 같은 기간(57.7%)에 크게 못 미친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올해 운문댐 인근 강수량은 634㎜로, 예년 대비 57%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지난 3월2일 ‘주의’ 단계가 내려졌고, 7월15일에는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운문댐 저수율이 내려가자 대구시는 부족한 수량을 주 취수원인 낙동강에서 추가로 가져오고 있다. 시는 평소 운문댐에서 하루 약 20만t을 공급받았지만, 지난 3월 이를 15만t으로 줄였다. 대신 낙동강 공급량을 5만t 늘렸다.

현재는 하루 13만t까지로 줄였으며 낙동강 추가 물 공급량은 7만t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운문댐 저수율이 17.1%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호강에서도 물을 끌어오는 ‘비상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쯤 낙동강과 금호강 물을 함께 공급해야 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대구시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비상공급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및 도수관로 상태, 금호강 원수 유입에 따른 수질변화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실제 공급에 앞서 원수와 정수의 수질을 철저히 확인하고, 실제 가동 시에도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일상에서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며 “비상대책이 시행될 경우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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