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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책임 지는 스트레스 너무 심해요”…승진 마다하는 中 MZ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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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월급 조금 더 받고 부담만 늘어”
승진 거부 게시물 조회수 4000만회
정중하게 승진 거절하는 방법도 나와
‘의식적 관리직 거부’ 현상 전세계적

과도한 업무 부담과 직장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승진을 거부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챗GPT]

과도한 업무 부담과 직장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승진을 거부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챗GPT]

중국에서 과도한 업무 부담과 직장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승진을 거부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승진이 직장생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전통적인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승진을 거부하는 현상을 다룬 게시물이 4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회사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승진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부터 승진 대신 현재 직무에서 더 나은 보상과 인정을 요구하는 방법까지 이른바 ‘승진 거절법’이 공유되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이 승진을 꺼리는 배경에는 책임과 업무량 증가에 비해 임금 인상 등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에서 ‘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직장인은 10년간의 직장생활 동안 세 차례 승진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준이 처음으로 승진을 제의받은 건 인터넷 기업에서 경영관리 연수생으로 근무할 당시였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직책을 맡는 대신 여행을 선택했다. 이후 교육업체에서 교육센터 책임자로 승진했지만 업무 부담이 급격히 커지자 2주 만에 이전 직책으로 돌아갔다.

지난 4월에도 세 번째 승진 제안을 받았지만 급여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거절했다. 준은 “관리직은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임시 팀장이 된 뒤 월급은 고작 100위안(약 2만원) 올랐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져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승진이나 성장을 아예 포기하는 ‘탕핑(躺平·평평하게 눕는다)’과는 차이가 있다. 탕핑은 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압박에 맞서 출세나 결혼, 내 집 마련 등을 포기하고 최소한의 경제활동만 하는 중국 청년층의 사회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의 승진 거부 현상은 성장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고위 경영진과 일선 직원 사이에서 높은 책임과 업무 부담을 떠안는 중간관리직을 피하려는 선택에 가깝다.

한 중국 네티즌은 “승진을 거부한다고 해서 성장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성장이 항상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관심사와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Z세대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 영국계 글로벌 채용업체 로버트 월터스는 이를 ‘의식적 관리직 거부(conscious unbossing)’라고 지칭했다.

로버트 월터스가 2024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간관리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는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것보다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을 우선한다고 답했다.

루시 비셋 로버트 월터스 노스 이사는 “관리직에 대한 선호 하락이 기업의 인력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관리직에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 명확한 역량 개발 경로를 제공하는 등 직책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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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과도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젊은 직장인들이 승진을 거부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중국 내에서 4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언급되었으며, 승진 거절법도 공유되고 있다.

전 세계 Z세대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간관리직에 대한 선호가 낮아지는 추세가 기업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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