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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황서현, 추가선발로 잡은 “비록 평균대 한 종목 기회”…금빛 기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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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이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허영승 코치와 껴안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황서현이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허영승 코치와 껴안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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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 너무 힘들어 한 달간 쉬었다. 이후 싫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1m33.8, 33.9kg의 체격(대한체육회 선수 자료집)은 감이 잘 안 온다. 하지만 작은 몸은 평균대 위에서 훨훨 날았고, 뭇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아 최정상에 올랐다. 2009년생으로 내달 10일 만 17살이 되는 황서현(인천체고) 이야기다.

황서현이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6.600점)와 실시(8.100점) 점수 합계 14.700점을 받아 8명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로 깜짝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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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예선 5위(13.966점) 황서현은 이날 결선 일곱 번째 선수로 나서서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추치위안을 따돌렸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북한의 박운정(예선 2위)이 12.700점으로 하위권에 처지면서 패권을 차지했다.

황서현이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황서현이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결선에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평균대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서선앵(1986년 서울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각 종목에서 나온 금메달은 네개였는데, 황서현이 이날 통산 다섯번째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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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좌절을 겪었던 황서현은 이번 대회에 추가 선발 기회를 잡아 합류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종합 부문에서 밀렸지만,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통해 평균대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자신의 첫 국제대회였던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2025)에서 평균대 금메달을 따고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해 중국 쭌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평균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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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이 25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우승 뒤 태극기를 들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황서현이 25일 아시안게임 체조 평균대 우승 뒤 태극기를 들고 있다. 나고야/로이터 연합뉴스

황서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훈련에 온 힘을 다했다. 국가대표로 뽑히려면 4종목을 다 잘해야 하기에 열심히 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비록 한 종목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약속한 대로 이날 자신의 주 종목이자, 유일하게 출전권을 받은 평균대에서 여서정(도마)에 이어 한국팀에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7살 유치원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고, 중3 시절 한때 좌절을 겪었던 그는 이날 강단있는 연기로 우승을 차지한 뒤 허영승 코치의 품에 안겼는데, 표정에는 고생 끝에 얻은 꿈 같은 우승의 기쁨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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