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세상서 가장 외로운 이곳, 생일 축하 감사” 또 옥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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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54번째 생일을 맞은 김건희 여사가 지지자들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누추한 이곳에서 행복한 생일을 맞이하게 해줘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등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는 누리집을 운영하는 ㄱ씨는 8일 스레드에 “소소한 알바를 마치고 귀가해 보니 여사님이 여러분께 보내주신 서신이 도착해 있었다”고 적었다. ㄱ씨는 “여사님의 서신은 보안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전문을 공개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여러분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한 대목을 전해드린다”며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ㄱ씨에 따르면, 김 여사는 편지에 “세상에서 가장 누추하고 외로운 이곳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주시고, 누구보다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ㄱ씨가 첨부한 편지봉투 사진을 보면 김 여사가 직접 쓴 듯한 ‘김건희, 서울 구로 우체국 사서함 164, 수용번호 4398’이 적혀있다. 지난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 수수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6월에는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 여사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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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지난달 초 온라인으로 엽서 내용을 적으면 이를 인쇄해 윤 전 대통령 등에게 보내는 ‘서신닷컴’ 누리집을 만든 인물이다. 9일 기준 윤 전 대통령에게 3202통이, 김 여사에게는 1770통의 엽서가 전해졌다고 한다. ㄱ씨는 김 여사 생일 전날인 지난 1일 “각자의 자리에서 보내는 조용한 마음들이 모여 여사님의 하루에 작은 위로와 따뜻함이 됐으면 한다”며 김 여사에게 엽서를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 지지자들은 2일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김 여사 생일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다만 앞서 김 여사 쪽은 김 여사가 보내는 편지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김 여사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6월23일 “김 여사는 지지자분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모든 편지에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신을 공개하는) 현장이 계속되면 (김 여사가) 답장을 보내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여사로부터 자필 편지를 받았다는 글이 화제가 되자 김 여사 쪽에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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