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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휘슬 울리기 전까지 자리 뜨지 마세요! '극장골 퍼레이드' 대전의 미친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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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극장'이 K리그1 순위표를 뒤흔들고 있다. 그야말로 '미친 뒷심'을 발휘 중이다. 대전(승점 49)은 최근 리그에서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며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2위 울산HD(승점 51)와의 격차는 단 2점이다. 6경기 무패, 과정이 놀랍다. 모든 경기가 극장 승부였다. 종료 직전 기적 같은 골로, 지고 있던 경기를 승리 혹은 무승부로 바꿨다.

9월9일 FC안양과의 28라운드에서 3대2 역전승으로 시동을 건 대전은 9월 12일 포항전에서 후반 43분 이명재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로 비겼다. 0-2로 뒤지다 원점으로 돌린 경기였다. 9월20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후반 47분 강윤성의 극장골이 터지며 1대1로 비겼다.

10월 들어서는 드라마 내용이 더욱 극적으로 바뀌었다. 9일 전북 현대와의 31라운드에서 후반 39분 디오고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18일 광주FC와의 32라운드는 더욱 극적이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3대2로 뒤집었다. 후반 54분 상대 문민서의 자책골이 터지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기세는 24일 열린 3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김천 상무를 상대한 대전은 후반 50분 나온 루빅손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8월26일 열린 울산HD와의 25라운드였다. 이날 0-1로 끌려가던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몰아치며 기적 같은 승리를 따냈다. 후반 49분 정재희, 후반 52분 루빅손이 연속골을 넣었다. 이전까지 단 한차례도 역전승이 없던 대전은 이날을 기점으로 혈을 뚫었다. 잃어버린 '위닝 멘털리티'를 찾았다. '캡틴' 주민규는 "시즌 초반에 '골 먹으면 못이긴다'는 생각했다. 이제는 지고 있더라도 우리 경기를 하겠다는 자세가 좋아졌다"며 "모두가 리더가 된 결과다. 어떻게든 뒤집으려고 몰입한다. 선수들이 성장한 기분"이라고 웃었다.

황선홍 감독은 계속된 극장승에도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감독 수명을 단축하려고 하는 건지"라고 웃은 황 감독은 "뒤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어려운 상황을 자초하는 것은 아쉽다. 이렇게 끌려가는 경기를 계속하면 힘들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실제 대전은 6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막강 공격력으로 상쇄 중이지만, 수비 안정화는 남은 5경기에서 확실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심플한 전술로 밸런스를 찾은 대전은 가을 바람과 함께 부활에 성공했다. 여기에 무서운 뒷심까지 장착했다. 2년 연속 2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목표를 앞세운 대전은 파이널A 최대 다크호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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