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가 ‘절반’ 65살 이상…힘에 부쳐 경지 면적도 80년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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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살 이상인 농림어가의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농가의 경지면적도 1㏊(1만㎡)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를 보면, 지난해 농림어가의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51.0%로 직전 조사(2020년) 대비 9.0%포인트 증가했다. 농림어가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령층으로 집계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농가의 고령 인구 비중이 51.3%로 가장 높았고, 어가는 48.2%, 임가는 47.8%로 조사됐다.
농림어가인구를 나이순으로 배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중위연령도 65.3살로 직전 조사 대비 3.1살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중위연령이 46.8살임을 고려하면, 농림어가의 중위연령이 20살 가까이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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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농가당 농사짓는 땅의 면적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가의 총 경지면적은 107만6천㏊로 전주기 대비 3.6%(4만㏊) 감소한 가운데 농가당 경지면적도 직전 조사보다 0.2㏊ 감소한 0.87㏊로 나타났다. 경지면적이 0.5㏊ 미만인 농가 비중은 이전보다 9.9%포인트 늘어난 61.8%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농가당 경지면적은 2010년 1.23㏊로 가장 높았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1㏊ 밑으로 떨어진 건 80년대 이후 처음”이라며 “고령화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가구 대비 농림어가 비중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 농림어가 인구수는 257만5천명으로 직전 조사 대비 19만1천명 증가했다. 조사대상 명부가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인구수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농가·임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이었고, 어가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이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동 지역’ 농림어가 비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농가의 67.7%가 읍·면 지역에 거주 중인 가운데 동 지역 비중은 2005년 17.0%에서 매년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기준 32.3%에 달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다른 직장에 다니면서 농가를 경영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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