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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매콤한 고추장이 달콤한 캐러멜로 변신···담양·순창 전통 장, 디저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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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문화재단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전통 장으로 개발한 캐러멜(왼쪽)과 휘낭시에. 담양군 제공

담양군문화재단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전통 장으로 개발한 캐러멜(왼쪽)과 휘낭시에. 담양군 제공

밥상에 오르던 고추장이 달콤한 캐러멜로 변신했다. 간장과 고추장을 넣은 휘낭시에도 등장했다. 담양과 순창의 대표 발효식품인 ‘장’을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바꾼 시도다.

29일 전남광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문화재단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올해 4월부터 전통 장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 사업인 ‘스윗담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스윗담순은 ‘달콤한’을 뜻하는 영어 ‘SWEET’과 담양·순창의 앞글자를 합친 이름이다.

두 재단은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담양과 순창에서 각각 1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에는 식재료와 소모품,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했고 약 3개월 동안 재료 배합과 맛 조정, 시제품 제작을 거쳐 캐러멜과 휘낭시에를 완성했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서는 대표 특산품인 고추장을 캐러멜에 넣었다. 순창은 장류산업 지역특구와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을 갖춘 국내 대표 장류 산지다. 고추장 캐러멜은 매운맛을 줄이는 대신 버터의 풍미와 단맛을 살렸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달콤하지만, 씹고 나면 고추장 특유의 은은한 매운맛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담양에서는 장의 짠맛과 감칠맛을 휘낭시에에 녹였다. 소금 대신 간장으로 기본 간을 맞추고, 고추장 초콜릿과 흑임자, 무화과, 댓잎, 초콜릿 등 5가지 맛으로 만들었다. 특히 고추장 초콜릿은 전통 장의 매운맛과 초콜릿의 단맛을 함께 살렸고, 댓잎은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의 지역색을 더했다.

개발된 디저트는 지난 19~20일 광주 롯데마트 월드컵점에서 열린 첫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담양군은 평소 밥상에서 접하던 고추장과 간장이 디저트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고추장 캐러멜과 휘낭시에 등 개발 제품 50여개가 판매됐고, 매출은 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첫 팝업을 마친 전통 장 디저트는 다음달 9~10일 담양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리는 국가유산 야행에서 다시 선보인다. 이어 11월21~22일 순창에서 열리는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에서도 판매해 소비자 반응을 이어서 살필 예정이다.

두 재단은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제품의 맛과 구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발효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상품 가능성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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