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산운용, 삼성전자에 우선주 매입·소각 제안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에 올해 주주환원 재원을 우선주의 매입과 소각에 우선적으로 배정할 것을 제안했다.
15일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에 주주서한을 보내 다음달 열릴 이사회에 이와 같은 안건을 의결해달라고 전날(14일) 요청했다.
우선주 시가가 보통주 보다 낮을 때, 즉 할인율이 유지되는 때에 한해 오는 12월 말까지 우선주를 매입하고, 배입한 우선주를 즉시 소각하는 방안이다. 우선주 매입 종료 후 남은 재원은 전액 현금배당으로 전환할 것도 요청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주주환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약 63조원의 잔여 재원을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투입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금배당은 향후 실적이 악화되면 그 규모가 축소돼 일회성 주주환원에 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서 주당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금융산업구조개선법상 보통주 매입 및 소각에 따른 제약을 피할 수 있다고 봤다. 보통주를 소각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지분 한도를 맞추기 위해 초과분을 매도해야 하는데, 우선주 소각 시에는 초과분을 매도할 필요가 없다.
또 증시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는 걸 감안했을 때 우선주 수를 줄이면 보통주 주주에게도 주주환원 효과가 돌아간다고 보고 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우선주 소각은 그동안 보통주 소각을 가로막은 지배구조의 제약에서 벗어나면서도 같은 재원으로 주주가치를 더 크게, 영구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800만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의 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한국 자본시장의 주주환원 기준과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이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우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의 상승률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 삼성전자는 0.4%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우는 2.73%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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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라이프자산운용으로부터 우선주 매입·소각을 우선 배정하라는 주주환원 제안을 받았습니다.
잔여 재원을 활용해 할인 상태의 우선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사회 의결 여부가 향후 주주환원 방식과 우선주 할인율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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