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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왕이, 또 다카이치 압박…“대만 문제 잘못된 언행 조속 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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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28일 베이징에서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중한 이와야 다케시 전 외무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28일 베이징에서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중한 이와야 다케시 전 외무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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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을 만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조속히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 자격으로 방중한 이와야 전 외무상을 만나 “현재 중·일 관계는 또다시 엄중한 국면에 직면했으며 다시 정상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쪽에 시급한 것은 자국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한 잘못된 언행을 가능한 한 빨리 바로잡는 것”이라며 “역사 문제에서 올바른 태도를 취하고, 근본적으로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인식을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경우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중국은 해당 발언 철회를 거듭 요구해왔다. 왕 부장도 지난 3월 양회 때 기자회견에서 이 발언을 직접 거론하며 “중-일 관계가 어디로 갈지는 일본 쪽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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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 정치인들이 중국 지도부와 접촉하지 못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이 이와야 전 외무상과 대중국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데는 “다카이치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방중단에는 50여명의 일본 기업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올해가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이라며 “일본은 다시 역사의 심문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전후 ‘평화헌법’에 도전하고 “침략의 역사를 뒤집으려 하며 전쟁범죄자의 혼을 불러내려 한다면 미래를 갖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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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장은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전임 회장으로 지난 6월 별세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에 대해서는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군국주의의 침략 범죄 책임을 용기 있게 반성한 양심 있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고노 전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힌 1993년 ‘고노 담화’의 당사자다.

이와야 전 외무상은 “현재 일-중 관계 상황은 우려스럽다”며 고노 전 의장의 뜻을 이어 양국 관계를 ‘중-일 4개 정치문서의 초심과 원점’으로 되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개의 정치문서는 1972년 수교 때 발표한 공동성명, 1978년 양국 외교장관이 서명한 평화우호조약, 1998년 양국이 발표한 ‘평화와 발전의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노력을 위한 공동선언’, 2008년 양국 정상이 서명한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에 관한 공동성명’ 등을 말한다. 이 문서엔 중국 침략 등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하나의 중국’ 정책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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