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으면 잘될 거야”…故 김수미 말, 현실이 된 개그맨

코미디언 유병권이 고(故) 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최근 부캐 재클린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병권이 출연했다.
이날 유병권은 김수미를 인생의 스승으로 꼽으며 각별했던 인연을 돌아봤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0년 SBS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수미의 성대모사로 눈길을 끈 유병권은 이후 김수미의 도움으로 방송 활동의 기회를 넓혔다.
유병권은 “방송이나 더빙할 때 페이를 선생님이 즉석해서 협상해 올려주셨다”고 밝혔다. 김수미가 출연료가 적다고 판단하면 직접 제작진에게 연락해 조정해줬다는 것.
그는 “16년 정도 (인연이 이어졌다.) 방송 활동을 제가 잘 안 해서 그렇지, 쌓여있는 추억이 많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도 떠올렸다. 유병권은 “조금 있으면 기일인데, (돌아가시기) 2~3주 전쯤에 연락드렸었는데 ‘낫고 있으니 낫고 보자’고 해서 다시 뵐 주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장례식 때 얘길 들어보니 거의 그렇게 얘기를 하셨더라. 그렇게 정리를 하신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수미가 생전 자신에게 건넸던 말은 유병권에게 깊은 위로로 남았다. 그는 “항상 저한테 ‘너는 있잖니, 아무 걱정 마. 나 죽으면 잘될 거야’란 말을 너무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유병권은 최근 재클린 캐릭터가 사랑받으면서 김수미의 말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최근 재클린 캐릭터가 잘될 때 울컥하고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2024년 10월 25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활약한 배우로,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 역과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유병권은 김수미와의 인연을 통해 방송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부캐 재클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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