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연내 불가능…피파 “2만명 모바일 투표 비밀보장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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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의 연내 개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동으로 불가능해졌다. 피파 신경쓸 것 없다는 K축구혁신위원회의 안이한 판단이 도마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AFC)는 7일 대한축구협회에 2만명 선거인단 구성과 전자투표 방식에 우려를 담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애초 12월18일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피파와 AFC가 제동을 걸고 나오면서 내부 정관 개정은 사실상 벽에 부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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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해 회장 선거 관련 정관 개정을 추진하려 했지만, 내부 이견이 발생하면서 9일 다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피파의 반대 입장이 드러난 만큼 정관 개정을 위한 이사회와 총회 모임을 무기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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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는 그동안 K축구혁신위의 축구협회 선거 제도 개혁안에 대한 회의 자료를 대한축구협회에 요구하며 상황을 주시해왔다. 이번에 공문을 통해 제동을 걸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원점으로 돌아가 선거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국내법상 사단법인이고,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이며, 공직 유관단체로서 문체부 등 국가기구의 감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제 무대에서는 워낙 강력한 피파의 영향력, 장악력 아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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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피파의 권고에 따르지 않아 3자 개입 위반 등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징계를 받으면 후폭풍은 상상 이상이다. 대표팀과 프로 클럽팀, 유소년 축구 등의 국제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 피파 회원국과 교류 자체가 중단되며, 피파의 각종 프로그램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그동안 문체부와 K축구혁신위는 축구협회 선거제 개선이 국제축구협회가 규정한 독립성 침해(피파 정관 14, 19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문체부 장관과 차관이 3자 개입 의혹의 빌미를 제공했고, 회의를 주도한 박지성 혁신위원장 등의 안이한 판단으로 그동안의 혁신위 논의와 결정 내용이 원점에서부터 부정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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