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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밤 10시 이후엔 제발 자제해 달라”…아파트 공지문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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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캡처]

[스레드 캡처]

아파트 입주민이 늦은 시각에 샤워를 하거나 세탁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부착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평범한 생활 소음까지 통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과 이웃의 고통을 헤아려 주자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된 공지문 사진이 올라왔다. 안내문 게재 기간이나 관리실 직인이 찍히지 않아서 입주민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지문에는 “밤 10시~12시, 심지어 새벽 2~3시까지 지속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세대가 존재한다.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소리, 세면대 수돗물 소리가 들린다”라며 “밤이 아니라면 지속 시간이 길더라도 견딜 수 있지만 한밤중 물소리는 이웃에게 폭포수처럼 엄청난 소음”이라는 호소가 담겼다.

그러면서 “차라리 어린아이들이 초저녁에 뛰어다니는 소리는 이런 물폭탄에 비하면 애교로 느껴질 정도”라며 “층간 소음에 취약한 아파트라 알고 싶지 않은 소음들마저 실시간 중계되는 구조이니 서로서로 조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화장실 관련 소음은 기본적인 생활 소음”, “새벽에 퇴근하는 사람은 씻지도 말라는 건가?”, “이 정도로 예민하면 아파트에 살지 마라”, “모든 사람이 당신과 같은 패턴으로 살 수는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안내문까지 써 붙일 정도면 어지간히 힘든 듯”, “소음 유발하는 사람들은 그게 습관이라 잘못을 모른다”, “욕하거나 협박한 것도 아니고 그냥 배려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건설사 문제인데 입주민끼리 싸우는 현실” 등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자 안내문 작성자로 보이는 누리꾼이 등장해 “단순히 늦은 시각에 샤워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며 “윗집은 평일은 물론 주말과 방학 내내 어디를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 보니 하루 종일 쾅쾅거리는 발망치 소리에 싸우는 소리, 화장실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 물소리에 조용한 날이 없어서 자다가 자꾸 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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