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0→5500까지 하락한 코스피…“11월은 W자 반등에 주목”

코스피가 지난 6월 9100선을 찍은 뒤 4개월간 급락하며 5500선까지 내리는 와중에 두 차례 저점을 확인하며 우려의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만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W자형 반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우려의 정점 통과, W자 반등에 주목’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지난 7월29일(5262포인트)과 10월15일(5450포인트)에 각각 저점을 형성하며 W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에 현 주가는 하락 위험보다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따른 상승 여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6월 22일 고점(9114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후 외국인의 매도 확대와 금리, 유가 등 거시경제(매크로) 변동성이 겹치며 4개월간 37.1%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까지 떨어지며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각각 3.3배와 2.7배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실적 전망치는 견조하게 유지되거나 상향될 것으로 보임에도 주가만 폭락해 두 지표 간의 괴리가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6월 37만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전날(23일) 기준 21만3500원에, 같은달 298만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는 전날 126만3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확대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 높아”
김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관심은 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수급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그는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하는 역사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중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금리 상승 속도와 기울기도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인공지능(AI)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김 연구원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AI 인프라 투자의 구조적 확대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적 목표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초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더라도 AI 데이터센터의 안전·환경 규제와 투자 감독은 강화될 수 있지만 AI 패권 확보라는 국가 전략의 근본적인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AI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1월 미 중간선거 이후 AI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가시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실적과 주가 사이의 이례적 괴리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11월과 12월에 걸쳐 본격적인 W자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005930 KOSPI
215,500 ▲ 0.47%
삼성전자의 내년 예상 PER 3.3배 진입과 함께 주가는 21만350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실적 전망치는 견조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11월과 12월 W자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277,000 ▲ 4.42%
SK하이닉스가 예상 PER 2.7배와 126만3000원 종가를 기록하며 밸류에이션 저점에 도달했습니다.
주가 하락에도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투자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 가시성 회복이 반등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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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6월 이후 급락하며 저점을 확인한 가운데, 기업 가치 평가가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수급에서 실적으로 이동하며 W자형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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