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말 내내 엑스 소통…2030·농촌 달래고 진영주의 경계

“정치인 찬양·숭배 안돼”
여권 내 진영주의 경계로 해석
“장병들 작은 바람에도 귀 기울일 것
농가소득 높아지도록 뒷받침”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 내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30대 청년층과 농심 달래기에 나섰다. 아울러 정치권을 향해선 특정 정치인을 숭배해선 안된다며 진영주의에 대한 경계 메시지도 냈다.
이 대통령은 7일 엑스(X)에 ‘칭찬하되 찬양하지 말고, 지지하되 숭배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극단적 정치 팬덤 문화를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이나 지도적 인사들에게는 칭찬도 비판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종교적 찬양이나 숭배에 이르러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오지도 않고 저절로 지켜지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이성으로 진실과 정의에 반응하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참여와 실천만이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시던 김대중 대통령님 말씀이 떠오른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셨다. 왜 그냥 시민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이었을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여권 내 진영 갈등과 강경파 등을 염두한 글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청년층과 농민 민심을 염두에 둔 글도 올렸다. 지난 6월 연평부대 방문 당시 전역을 앞둔 해병대원의 요청으로 15년 만에 성사된 KFN TV ‘위문열차’ 공연 소식을 공유하며,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작은 바람에도 귀 기울이고, 하나씩 실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 약속이 지켜졌다. 16년 만에 연평부대에서 위문열차 공연이 열린 것”이라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연평도까지 찾아가 준 위문열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20대 국정 지지율은 전체 지지율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이 대통령에겐 가장 취약한 세대로 분류되는만큼, 이들과의 소통 행보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농가 소득 제고와 판로 확대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17년 만에 국산 단감이 중국으로 첫 수출된 점을 짚으며 “농산물이 더 많이 팔리고 농가소득도 높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단감이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다. 17년간 이어진 검역 협상 끝에 드디어 중국 시장에 첫 수출된다”며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수출시장이 중국으로 넓어지면서 우리 농가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고속철도(KTX·SRT) 통합 운영 효과와 부산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 1조 원 돌파 소식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철도 통합을 두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공부문 민영화는 꼭 막겠다”고 했고, 부산에 대해선 “부산은 제2의 수도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 전재수 시장과 부산시민들이 부산을 세계적 해양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고, 이재명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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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30대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인에 대한 극단적인 숭배 문화를 경계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농민 소득 증대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농산물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고, 고속철도 통합 운영과 부산의 발전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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