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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400년간 잠겼던 ‘보물선 미스터리’ 드디어 풀려…자물쇠 비밀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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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프랜시스호에서 회수된 황동 자물쇠. [뉴욕포스트 캡처]

앤 프랜시스호에서 회수된 황동 자물쇠. [뉴욕포스트 캡처]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제작된 자물쇠가 마침내 열렸다. 엑스레이 첨단 스캔 기법을 활용해 자물쇠 내부를 정밀 분석한 결과 비밀번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신기술이 역사적 유물의 미스터리를 파손 없이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웨일스국립박물관은 지난 1583년 웨일스 해안에서 폭풍우에 휘말려 난파한 영국선박 ‘앤 프랜시스호’에서 발견된 보물 중 하나인 황동 자물쇠가 풀렸다고 발표했다. 이 자물쇠는 금화와 대포·총기, 스페인 은제품 등 수많은 보물들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았다가 지난 1996년부터 2017년까지 금속탐지기를 투입해 유물을 찾아온 피터 휴즈에 의해서 회수됐다.

자물쇠는 웨일스국립박물관이 인수했다. 자물쇠는 오랫동안 모래에 파묻혀 있었음에도 다이얼이 부드럽게 작동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경이로웠다. 박물관은 이 자물쇠가 궤짝을 잠그는 용도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물관은 카디프대학교에 비밀번호 해독을 외뢰했다. 연구진은 유물 손상을 우려해 물리적·반복적으로 다이얼을 돌리는 대신에 첨단 분석 기술인 마이크로 CT 스캔을 도입했다. 수많은 엑스선 이미지를 촬영해 3차원(3D)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자물쇠 내부의 홈 위치와 자물쇠 외부에 새겨진 문자를 대조했다. 비밀번호는 알파벳 ‘ANCE’였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카디프대 연구원은 “마이크로 CT 스캔은 보통 뼈나 생물학적 구조를 연구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인데 유물에 적용했다”라며 “400년 된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알래스테어 윌리스 웨일스국립박물관 큐레이터는 “조합식 자물쇠는 흔하지만, 이 자물쇠는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연대가 확인된 난파선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이제 비밀번호인 ANCE에 담긴 의미를 밝혀내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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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제작된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자물쇠가 엑스레이 첨단 스캔 기법을 활용해 비밀번호 'ANCE'를 해독하며 열렸다.

이 자물쇠는 1583년 웨일스 해안에서 난파된 '앤 프랜시스호'에서 발견되어 웨일스국립박물관에 인수되었으며, 그 보존 상태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디프대학교 연구진은 유물 손상을 피하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 기술을 도입하여 400년의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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