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대통령, ‘연임 불출마 선언’ 요구에 “도둑질 안 하겠단 말 굳이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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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개헌 추진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연임 불출마를 선언 하라’는 야당 등의 요구에 대해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연임을 안 하겠다고 좀 더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며 “그리고 추진해도 국민도 국회도 안 받아들일 텐데 (그런 말을) 뭐하러 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현행 헌법상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이 허용되지 않을뿐더러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현재 상선의 안전 운행을 위해 영국, 프랑스는 미국과 별도로 군함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도 군함을 보내면) 전쟁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파병은) 정해진 게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대비태세와 관련해 우리가 여러 검토를 하고 있는데, 한반도의 대비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검토 단계에 있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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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진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책도 처음 언급했다. 미프진은 임신 초기 임신중지에 사용되는 약물로, 미국,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프진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계가 얘기를 하고 있고, 2년은 (병)원내처방, 원내제조하고 2년 뒤에는 병원처방, 원외약국 제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달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임신중절약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미프진 도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지율과 관련된 고민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 길이 자칫하면 양쪽에서 다 욕을 먹을 수 있어서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진보개혁세력이 사회적으로 소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구조적 다수’를 얘기하면 사람들이 정계개편을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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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는 “북한이 (북-미 대화에) 남한이 껴서 옛날에 다 망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북한의 ) 그런 인식 때문에 쉽지 않지만, 우리 정부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더라도 (이 국면에서) 뭔가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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