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서 6조원 더 꺼내썼는데 리볼빙 금리도 20% 육박…서민 상환부담 ‘쑥’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이 7개월 만에 6조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카드론과 리볼빙의 평균 금리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차주가 마이너스통장에서 카드 금융상품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생활비나 단기 자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금융상품 부담이 여러 경로에서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서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실제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63조6409억원에서 올해 7월 말 69조7283억원으로 증가했다. 7개월 만에 6조874억원(9.6%) 늘면서 70조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규 계좌 증가보다 기존 계좌에서 실제 사용한 금액이 늘어난 셈이다.
박 의원은 “계좌는 그대로인데 마이너스통장에서 꺼내 쓴 돈만 폭증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민생의 현금흐름은 악화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등 카드 금융상품의 이용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상품 비교공시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의 회사별 평균금리는 연 13.98~15.32%로 나타났다. 같은 달 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의 회사별 평균 수수료율은 연 16.11~18.40%로 집계됐다.
카드대출 연체 지표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35%로 지난해 말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마이너스통장과 카드론·리볼빙은 구조가 달라 직접적인 자금 이동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급전성 금융상품의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너스통장에서는 실제 사용액이 늘고 카드 금융상품에서는 높은 금리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상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적금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와 차입금 등으로 영업자금을 마련하는 만큼 시장금리가 오르면 카드 금융상품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진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과 카드 금융상품은 이용자와 구조가 달라 자금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급전 마련에 쓰이는 금융상품의 사용액과 금리가 함께 오르고 카드대출 연체율도 상승한 만큼 취약 차주의 상환 여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속 종목 이야기
Powered by
perplexity
삼성카드
029780 KOSPI
45,350 ▼ 0.22%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의 평균 금리가 각각 연 15%대와 18%대에 육박하는 등 카드 금융상품 이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는 회사채와 차입금으로 영업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여서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조달 비용 압박을 받습니다.
업계에서는 급전성 금융상품의 사용액과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취약 차주의 상환 여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추천질문
Powered by
perplexity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