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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8, 2026

北농근맹 10차대회…"곡물 외에 축산·과수·채소 생산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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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2월 당대회 후 청년·근로자·여성 이어 농민 외곽조직 대회도 개최

이미지 확대 북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10차 대회 참가자들 평양 도착

북한,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10차 대회 참가자들 평양 도착

(서울=연합뉴스)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10차 대회에 참가하는 각지 대표자들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주창일과 당 중앙위원회 책임 일군들 등이 평양역에서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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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농민을 대표하는 노동당 외곽조직인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10차 대회를 열어 선진 영농방법을 받아들이고 곡물 외에 축산, 과일, 채소 등 생산 분야에서도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농근맹 제10차 대회가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8일 보도했다.

조용원·주창일 노동당 비서와 주철규 당 부장, 리철만 내각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농근맹 중앙위원회 집행위원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축하문에서 2022년 제9차 대회 이후 쌀 증산 등 식량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려는 농근맹원들의 열의가 높아졌다고 평가하면서 농근맹 조직이 "경험주의와 뒤떨어진 농법을 타파"하고 "선진 과학기술로 무장하고 새 영농방법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온 나라 농촌들이 다수확 열풍, 과학농사 열풍으로 부글부글 끓게 하며 알곡(곡물) 생산만이 아니라 축산과 과수, 온실남새(채소)와 버섯 생산 등 어느 분야에서나 다발적인 혁신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식량난 해소를 위해 쌀과 밀 등 곡물 증산에 집중해온 북한이 축산물과 과일, 채소 등 농축산업 전반의 생산을 확대해 주민들의 먹을거리 공급을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제9차 대회 때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벼와 밀 재배 면적을 늘이고 생산을 장성"시켜야 한다며 밭으로 전환된 논들을 '환원복구'해 논벼를 심고 밀 농사를 많이 하라는 등의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축하문은 또한 "부단한 교양과 통제로써 우리의 사상과 문화에 배치되는 온갖 이색적이고 불건전한 사상요소와 생활풍조가 우리 농촌에 절대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농업근로자의 사상의식 수준 제고를 주문했다.

대회에서는 농근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규약 개정, 제10기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안건이 다뤄졌다.

한종혁 농근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유임됐고 윤철·오명국·지성남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회는 10차 대회 결정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맹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농근맹은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과 함께 북한의 '4대 근로단체'로 꼽힌다.

농민, 근로자, 여성, 청년을 조직 대상으로 하는 이들 단체는 당이 결정한 정책과 노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상을 전파하고 이행을 독려하는 기능을 한다.

북한은 지난 2월 최대 정치행사이자 향후 5년간의 정책 과업을 결정하는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한 뒤 당 외곽조직 대회를 연이어 소집·개최해 각 계층에 당대회 결정 관철을 독려하고 있다.

청년동맹은 4월 제11차 대회를, 직맹은 6월 제9차 대회를, 여맹은 7월 제8차 대회를 각각 열었다.

inishmor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08시2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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