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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자네 내 밑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예약·결제까지 척척 ‘AI비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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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이메일·일정관리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 무료 제공
오픈AI ‘다츠’ 아스트라 기반 구동
회사업무에 특화된 ‘일하는 AI’
구글은 ‘스파크’ 서비스 확대 나서

사진설명

인공지능(AI) 시장에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메타·오픈AI·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달아 에이전트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서다. AI 에이전트 관련 사이버 보안 문제도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AI 에이전트 시장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달 초 메타가 출시한 ‘뮤즈’다. 이메일·메시지 전송과 일정 관리뿐 아니라 여행·식당 예약, 상품 구매·결제, 온라인 서식 작성 등을 맡는다. 대부분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거래 수수료로 이익 구조를 마련했다. 무료로 양질의 AI 에이전트를 이용할 수 있는 덕분에 뮤즈의 인기도 그만큼 뜨거웠다.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을 정도다.

메타 AI 에이전트의 강점은 어느 서비스보다 개인 맞춤형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메타에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스레드 등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소셜 플랫폼이 있어서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성향을 참고할 자료가 엄청나게 쌓여 있는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강조해 온 ‘개인 초지능’ 전략과도 맞닿는다. 소셜미디어에는 뮤즈를 사용해 ‘최저가 여행 일정을 짰다’, ‘최저가 쇼핑을 할 수 있었다’와 같은 사용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뮤즈 기능을 신규 AI 글라스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뮤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오픈AI도 AI 에이전트 ‘닷츠’로 맞불을 놨다. 오픈AI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 2026’에서 닷츠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가상 컴퓨터 내에서 연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프로젝트를 능동적으로 완수하는 에이전트다. 뮤즈가 쇼핑 등에 특화돼 있다면, 닷츠는 업무에 보다 특화된 서비스다. 오픈AI 최고급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이용자가 목표를 설정하면 연계된 맥락 등을 파악해 업무를 수행한다. 이용자는 챗GPT 웹이나 앱은 물론이고 문자메시지나 업무용 메신저 슬랙,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외부 채널을 통해서도 닷츠에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오픈AI는 “오늘부터 첫 번째 닷을 만들고 이름을 지어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여러 닷츠가 팀을 이뤄 여러분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밀번호 변경이나 데이터 영구 삭제, 소프트웨어 설치 등 민감한 작업은 반드시 이용자의 명시적 승인을 거치도록 설정했다. 최소 요금이 월 1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나 비즈니스 프리미엄 구독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타 역시 기업용 뮤즈를 추가로 공개하는 등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챗GPT

챗GPT

구글은 제미나이 스파크를 통해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자사 서비스인 지메일과 구글 문서, 스프레드시트 등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항공권이나 호텔 예약 확인 이메일이 들어오면 스파크가 여행 일정표에 내용을 알아서 등록하는 구조다. 빈 일정에는 여행지 근처의 즐길 거리를 찾아 캘린더에 미리 넣어두기도 한다. 이메일로 온 학교 공지 사항을 정리하고 현장학습 동의서 제출 기한을 챙기는 일도 돕는다. 평소 작성한 이메일을 분석해 이용자 고유의 말투와 문체를 익힌 뒤 새 이메일 초안에 반영한다.

빅테크들이 AI 에이전트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2025년 78억 4000만 달러(약 10조 5040억 원)에서 2026년 114억 7000만 달러(약 15조 3640억 원)로 껑충 뛰었다. 2030년에는 526억 2000만 달러(약 70조 484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46.3%에 달한다.

글로벌 공룡들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내 IT(정보기술) 투톱 네이버와 카카오가 ‘에이전틱 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가 놓치기 쉬운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를 무기로 삼았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번거롭게 검색어를 고민할 필요 없이 대화만으로 의도를 파악해 실제 행동(결제, 예약 등)을 해주는 에이전트N을 공개했다.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 재고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혜택을 챙겨주는 ‘쇼핑 에이전트’를 도입한 데 이어, 연내 일부 상품군을 대상으로 에이전트 내 결제 기능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자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AI 쇼핑 에이전트에는 사용자 주소지를 기반으로 원하는 날짜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배송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신속한 배송이 필요한 상품군에서는 이용자가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대화 맥락을 파악해 빠른 배송 상품을 추천 목록에 포함하도록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내에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카오툴즈’에 힘을 싣고 있다. 하나투어·다이소몰·신세계면세점·LF몰 등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카카오 AI 기술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챗GPT 포 카카오의 채팅창에서 대화를 통해 연동된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툴즈에는 카카오 및 계열사의 서비스, 파트너사 서비스를 포함해 총 28개 서비스가 연동돼 있다. 게임 콘텐츠부터 공간, 생활, 금융, 여행, 쇼핑까지 영역도 다각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시장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보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의 자율적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도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보다 중요한 것이 추후 피해 예방과 보상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라면서 “고객 피해를 방지하지 못하게 되면 AI 에이전트 시장 성장세가 크게 꺾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

META

Meta Platforms, Inc. NASDAQ

메타가 출시한 AI 에이전트 뮤즈가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셜 플랫폼의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약과 구매를 돕고 거래 수수료 수익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율 결제 확대에 따른 혁신과 함께 보안 및 피해보상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NAVER

035420 KOSPI

180,000 ▲ 3.69%

네이버는 연내 일부 상품군을 대상으로 에이전트결제 기능을 시범 적용할 계획입니다.
에이전트N과 쇼핑 에이전트를 통해 상품 재고와 혜택을 파악하고 배송 특화 기능을 제공합니다.
업계에서는 대화형 쇼핑 에이전트 도입이 이용자의 구매 편의를 높이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035720 KOSPI

31,850 ▲ 2.74%

카카오는 카카오툴즈에 28개 서비스를 연동하며 활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카카오톡의 챗GPT 포 카카오 채팅창에서 여행·쇼핑·금융 등 파트너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파트너 서비스 확장은 이용자 접점을 넓히지만 연동 서비스의 품질 관리가 운영 과제로 남습니다.

알파벳

GOOGL

Alphabet Inc. NASDAQ

구글의 제미나이스파크가 예약 확인 이메일을 일정표에 등록하며 알파벳의 서비스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구글 서비스는 지메일·문서·스프레드시트를 연결해 이용자의 일정 관리와 문서 업무를 지원합니다.
이메일 기반 자동화가 늘수록 개인정보 처리와 이용자 승인 절차에 업계 시선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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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장에서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메타, 오픈AI,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메타의 ‘뮤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인기 앱스토어 1위에 올라, 오픈AI는 ‘닷츠’라는 업무 특화 에이전트를 공개했으며, 구글은 제미나이 스파크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와 피해 보상 시스템 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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