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의전 동원’ 논란에···인천소방본부 “불필요한 부담 없게 개선”
119 구급차.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을 정치인 의전행사에 강제 동원하고 박수를 강요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인천시 소방본부가 앞으로 행사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27일 “앞으로 각종 행사를 추진할 때 행사 취지, 외부 인사와 참여 직원의 의사, 현장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불필요한 부담이나 불편이 없도록 행사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천시의원을 ‘1일 명예소방서장’으로 위촉한 것은 소방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명예소방서장이 방문했을 때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복도에 나와 인사를 나누고 환영의 의미로 박수를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에게 부담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일 명예소방서장으로 행사에 참석한 인천시의원 측 역시 “앞으로는 과도한 의전 없이 소박하고 간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소방서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소방지부는 지난 19일 공단소방서 1일 명예소방서장 위촉식에서 소방공무원을 정치인의 들러리로 세웠다며 해명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소방노조는 “공단소방서가 정상 근무 중인 소방공무원들을 동원해 출입구부터 계단, 복도까지 줄지어 세우고 시의원이 이동할 때 박수를 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방노조는 공단소방서에 지시 경위와 책임 소재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인천시와 인천시 소방본부에는 철저한 조사와 위법·부당 행위 확인 시 관련자 엄중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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