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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5, 2026

휴가 때 갈 곳 늘었네…애프터눈 티 원조 호텔이 방콕에 새로 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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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영국 런던서 시작한 더 랭함
韓 첫 간담회, 철학·마케팅 전략 소개
방콕 옛 세관 건물 복원 내달 호텔 개관

랭함 호스피탈리티 그룹 미디어 간담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랭함 호스피탈리티 그룹 미디어 간담회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오늘날 호텔 문화를 상징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어디서 처음 시작했을까. 1865년 영국 런던에 문을 연 더 랭함 호텔이다.

차 문화 전통을 이어온 글로벌 호텔 체인 랭함 호스피탈리티 그룹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에서 처음 여는 공식 미디어 행사였다.

영국 더 랭함 런던은 1995년 전환점을 맞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홍콩 부동산 개발사 그레이트 이글 홀딩스가 더 랭함 런던을 인수하며 체인 브랜드로 넓혀가는 발판을 다졌다. 홍콩에 본사를 뒀고 랭함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그레이트 이글 홀딩스의 호스피탈리티 사업 부문이다.

이번 간담회는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더 랭함 호텔 앤 리조트를 비롯해 △현대적인 브랜드 ‘코디스’(Cordis) △문화와 웰빙에 기반을 둔 ‘이튼’(Eaton) △젊은 세대 여행자를 위한 ‘잉앤플로’(Ying‘nFlo) △캐나다 최대 규모 ‘첼시 호텔’(Chelsea Hotel)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 및 신규 호텔 개발 계획을 전했다.

행사에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Nils-Arne Schroeder) 최고운영책임자(COO), 셸리 초(Shelley Tso) 브랜드 마케팅 및 전략 담당 부사장, 마르쿠스 아클린(Markus Aklin) 아태 및 중동 개발 담당 부사장, 션 후(Sean Hu) 아태지역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가 참석했다.

160년 유산을 품은 호텔 브랜드

설명하고 있는 셸리 초(Shelley Tso) 브랜드 마케팅 및 전략 담당 부사장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설명하고 있는 셸리 초(Shelley Tso) 브랜드 마케팅 및 전략 담당 부사장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먼저 셸리 초 부사장은 랭함 브랜드 역사와 철학을 알렸다. 더 랭함 런던이 애프터눈 티를 내면서 자리한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랭함은 대표 레시피 80개 이상을 담은 ‘더 랭함 애프터눈 티 북’을 펴내 그 전통을 기록했다.

초 부사장은 런던 호텔 개관 160주년을 기념해 작년 시작한 글로벌 캠페인 ‘유어 스토리, 아워 레거시(Your Story. Our Legacy)’와, 문화와 예술, 미식 분야 인사들과 함께 고객 경험을 꾸리는 ‘루미너리스 인 레지던스(Luminaries in Residence)’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초 부사장은 “한국의 미디어와 여행업계 파트너들에게 더 랭함의 160년 헤리티지와 브랜드 철학을 직접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방콕 옛 세관 건물, 럭셔리 호텔로 재탄생

설명하고 있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Nils-Arne Schroeder)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설명하고 있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Nils-Arne Schroeder)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닐스 아르네 슈뢰더 COO는 오는 12월 20일 문을 여는 태국 방콕의 ‘더 랭함 커스텀 하우스 방콕’을 소개했다. 차오프라야 강변에 있는 이 호텔은 이탈리아 건축가 요아킴 그라시(Joachim Grassi)가 설계한 1888년 옛 세관 건물을 복원한 프로젝트다. 19세기 라마 5세 시절 건물은 태국이 세계와 교류하던 관문 역할을 했다.

설명하고 있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Nils-Arne Schroeder)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설명하고 있는 닐스 아르네 슈뢰더(Nils-Arne Schroeder) 최고운영책임자(COO)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커스텀 하우스의 건축적·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은 2002년 국가 보호 기념물로 등록되면서 공식 인정받았다. 오랜 세월을 견딘 유적지를 지키기 위해 랭함 측은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벌였다.

옛 건물은 레스토랑과 바, 이벤트 공간으로 쓰고 새로 지은 건물에는 스위트룸 15개를 포함해 객실 총 75개가 들어섰다. 역사 건축물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투숙객은 별도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태국 방콕의 ‘더 랭함 커스텀 하우스 방콕’ 객실 / 사진=더 랭함

태국 방콕의 ‘더 랭함 커스텀 하우스 방콕’ 객실 / 사진=더 랭함

객실 내부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따뜻한 색감으로 꾸몄다. 화장실에는 욕조를 마련했으며 객실에서는 정원이나 차오프라야강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촨 스파(Chuan Spa), 수영장이 들어선다.

복원 공사에서는 건물 구조를 1.7m 들어 올리는 작업까지 거쳤다. 식음업장으로는 태국 왕실 요리 레스토랑 ‘로이 착 삼(Roi Chak Sam)’과 홍콩에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광둥식 레스토랑 ‘탕 코트(T’ang Court)’가 문을 연다. 전용 선착장을 갖춘 강변 바 ‘크라운테일(Crowntail)’도 운영한다.

태국 방콕의 ‘더 랭함 커스텀 하우스 방콕’ 객실 / 사진=더 랭함

태국 방콕의 ‘더 랭함 커스텀 하우스 방콕’ 객실 / 사진=더 랭함

지하 갤러리와 박물관에서는 공사 중 발굴된 옛 도자기와 유물을 전시해 자리에 쌓인 오랜 이야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슈뢰더 COO는 “역사적 건축물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럭셔리 호스피탈리티를 결합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신규 호텔 개발 계획 공개

설명하고 있는 마르쿠스 아클린(Markus Aklin) 아태 및 중동 개발 담당 부사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설명하고 있는 마르쿠스 아클린(Markus Aklin) 아태 및 중동 개발 담당 부사장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마지막으로 마르쿠스 아클린 부사장이 더 랭함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더 랭함은 현재 4개 대륙에서 호텔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8년 개관 목표인 이탈리아 ‘더 랭함 베니스’, 사우디아라비아 ‘더 랭함 디리야(The Langham, Diriyah)’, 말레이시아의 두 번째 호텔 ‘더 랭함 쿠알라룸푸르(The Langham, Kuala Lumpur)’를 준비 중이다.

중국 닝보에서도 신규 호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클린 부사장은 “각 목적지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현대적인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 후(Sean Hu) 아태지역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인 페이스트리 쇼케이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션 후(Sean Hu) 아태지역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가 선보인 페이스트리 쇼케이스 /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미디어 간담회에서 션 후 셰프가 애프터눈 티 전통을 소개하는 페이스트리 쇼케이스를 열었다. 랭함은 이번 서울 행사를 계기로 국내 미디어 및 여행업계 파트너와 관계를 넓히고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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