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살’ 용산 산호아파트, 47층 한강뷰 아파트로 탈바꿈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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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는 23일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를 최고 47층, 666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내놓고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1977년 준공된 산호아파트는 원효대교 북단 한강변에 자리한 최고 12층, 6개 동, 554가구 단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와도 가깝다.
산호아파트는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고, 지난 8월에는 최고 35층·647가구 규모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계획을 47층·666가구로 바꾸는 내용이다. 변경안에는 공공주택 100가구도 포함됐다. 공람은 다음달 23일까지다. 용산구는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연다. 이후 구의회 의견을 듣고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신청해 건축·경관·교통 등을 다루는 통합심의를 밟을 예정이다.
1970년대 서울의 주택난 속에 공급된 공동주택 상당수가 이제 준공 반세기 안팎을 맞았다. 산호아파트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반포주공1단지처럼 당시 한강변·여의도·강남 개발을 보여주는 단지들도 정비사업에 나섰지만 단계와 방식은 제각각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곳과 공사 중인 곳이 있는가 하면, 토지 소유관계부터 풀어야 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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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이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1971년 준공 당시 12층, 24개 동, 1584가구 규모로, 승강기와 중앙난방을 갖춘 고층 대단지였다. 영등포구가 인가한 재건축 계획은 최고 59층, 21개 동, 2491가구다.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이주·철거, 착공이 남았다.
용산 중산시범아파트는 토지 매입이 먼저인 경우다. 197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건물이 주민 소유지만 땅은 서울시 소유다. 당시 토지의 지번·경계 등을 확정하는 지적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만 분양돼 지금의 소유 구조가 생겼다.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려면 건물 소유주들이 토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는 2022년 시유지를 건물 소유주들에게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했고, 주민들은 계약과 대금 납부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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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아파트는 만초천을 덮은 하천부지 위에 들어섰다. 1970년대 초 지은 7층 상가아파트로, 물길을 따라 건물이 길게 휘어 있다. 토지 권리 구조가 일반 아파트와 달라 단독 재건축이 쉽지 않다. 2021년 인근 주택가와 함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 포함됐지만, 서소문아파트를 함께 개발할지를 두고 주민 의견이 갈렸다. 복합사업 추진은 2024년 철회됐다.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은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970년 홍제천 위에 지은 유진상가와 인접한 인왕시장 일대가 사업 대상이다. 지난해 9월 서대문구청장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최고 49층, 공동주택 1010가구를 포함한 복합단지 조성안은 올해 4월 서울시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심의 조건을 반영한 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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