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 10명 중 7명 지방 출신...서울 학생 줄어드는 이유는?

SKY 31.4%, 최근 5년새 최저
지방대 신입생 중 서울 출신은 6.8%
종로학원, 전국 224개 대학 입학생 현황 분석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 10명 가운데 서울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3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은 5년 연속 하락해 올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다.
이른바 ‘인서울’ 대학에 오려는 학생은 많아지고,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 학생 수가 줄어든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서울권 학생들의 재수 선택이 늘면서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224개 대학(일반대·산업대·교대)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울 소재 43개 대학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은 29.9%(2만7463명)였다.
서울권 대학의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1학년도 32.9%에서 매년 줄어 2026학년도 29.9%까지 떨어졌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1학년도 이후 최근 6년새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역시 서울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내림세다. 올해 이들 3개 대학 신입생 1만3609명 중 서울 고교 출신은 31.4%였다. 지난해(32.2%)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최근 5년새 최저치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35.7%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신입생 3811명 중 서울 고교 출신은 1359명이었다. 연세대는 4477명 중 1405명(31.4%), 고려대는 5321명 중 1511명(28.4%)이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0곳을 비교하면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한양대(30.8%), 이화여대(29.9%), 고려대 순으로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이 높았다. 서울대·연세대·한양대를 제외한 7개 대학은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이 30% 아래였다.
반면 지방권 대학에 진학한 서울 출신은 올해 6.8%(1만4805명)였는데, 이 역시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입시 구도가 집중화돼 서울권 학생들이 서울권 소재 대학에 진학이 어려운 상황과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 학생 수가 감소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입시 구도가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집중화된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진학이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재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25학년도 기준 서울권 고3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 비율은 46.2%(일반고 기준)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며 “전국에서 고3 기준으로 N수 비율이 가장 높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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