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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5, 2026

타히티, 보라보라 넘어 다채로운 섬 여행지로…한국 시장 공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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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관광청, 지난 2일 로드쇼 진행
보라보라 넘어 다채로운 매력 알린다
1년새 한국인 방문객 36.5% 증가
“韓 성장 가능성 높아” 판매 전환 목표

“타히티는 보라보라 섬과 수상 방갈로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열린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남태평양의 섬 여행지 타히티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타히티관광청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로드쇼를 열어 타히티의 매력에 대해 공유했다.

타히티는 남태평양에 자리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대표 섬이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5개 군도와 118개 섬·환초로 이뤄져 있다. 한국에는 보라보라의 수상 방갈로와 푸른 라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날 관광청은 타히티의 매력이 허니문과 럭셔리 리조트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섬마다 다른 자연환경과 문화, 크루즈와 해양 액티비티, 현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히로누이 존스턴 타히티정부관광청 국제운영총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히로누이 존스턴 타히티정부관광청 국제운영총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환영사에 나선 히로누이 존스턴(Hironui Johnston) 타히티정부관광청 국제운영총괄은 “타히티는 보라보라의 수상 방갈로와 허니문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앞으로 3~5년간 한국 시장이 타히티의 국제 관광 전략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방문객 36.5% 증가…상품 개발·판매 전환이 과제

​타히티 관광청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타히티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024년 605명에서 2025년 826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 36.5% 증가한 수치다.

​이성원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은 “아직 절대적인 방문객 수가 큰 시장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타히티 섬들에 대한 관심을 실제 여행 상품과 예약으로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타히티의 한국 시장에 대해 발표 중인 이성원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타히티의 한국 시장에 대해 발표 중인 이성원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과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2027년에는 여행업계와 협력해 실제 판매로 이어질 상품을 개발하는 데 무게를 둔다. 이를 위해 2월 여행사 관계자 팸투어를 비롯해 분기별 웨비나 4회, 10월 로드쇼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행사와의 개별 미팅과 세일즈 활동도 연중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은 ‘도달·영감·예약 전환’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활용한 디지털·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타히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리조트부터 크루즈까지…현지 파트너 상품 소개

로드쇼에서는 현지 호텔·리조트와 여행사, 항공사, 크루즈 업체가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호텔·리조트는 섬마다 다른 숙박 경험을 강조했다. 소피텔 키아 오라 모레아 비치 리조트는 모레아섬의 긴 백사장과 입지를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직원 대부분이 모레아 현지 출신으로 폴리네시아의 환대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더 브란도는 배우 말론 브란도가 소유했던 테티아로아 환초에 조성한 프라이빗 아일랜드 리조트다. 섬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친환경 운영 방식과 올인클루시브 플랜을 강조했다.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2026 타히티 관광청 로드쇼 현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힐튼 호텔 타히티는 석호와 모레아섬을 바라보는 인피니티 풀을, 힐튼 모레아 라군 리조트 앤 스파는 산을 배경으로 한 수상 방갈로와 스노클링 환경을 내세웠다. 펄 리조트는 3개의 제도에 자리한 5개의 리조트를 소개했다.​

현지 여행사들은 섬 간 이동과 맞춤형 일정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타히티 투어스, 마라마 투어스, 마라마 트랜스포트 투어리스틱, 타히티 트래블 서비스 등 현지 업체가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섬 간 항공과 교통, 숙박, 액티비티, 공항 픽업, 단체·인센티브 여행 등 현지 운영 서비스를 소개했다.

크루즈 상품으로는 폴 고갱 크루즈를 소개했다. 타히티의 여러 섬을 7박 8일 동안 둘러보는 일정으로 선박 이동과 숙박을 함께 해결해 섬 간 이동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섬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타히티까지 어떻게 가나… 일본 경유편 이용

현재 한국에서 타히티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에어 타히티 누이를 이용해 일본 나리타를 경유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인천에서 나리타로 이동한 뒤 나리타에서 타히티의 파페에테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한다.

에어 타히티 누이 노선 정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에어 타히티 누이 노선 정보/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에어 타히티 누이는 나리타~파페에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나리타 출발 기준 약 10시간 30분이다. 항공사 측은 나리타와 파페에테의 시차가 19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나리타에서 저녁에 출발해 현지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어 타히티 누이에 따르면 인천~나리타 구간을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이용할 경우 별도 발권하더라도 수하물 연결이 가능하다. 지난 2025년 하반기부터는 나리타~파페에테 구간 성인 항공권 구매 시 어린이 항공권을 제공하는 ‘패밀리 베어’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히로누이 존스턴 국제운영총괄은 “공동 프로모션부터 프리미엄 상품 개발, 새로운 고객층 발굴까지 내년에는 한국 여행업계와 더 많은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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