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화도 배민 됩니다”…배민 장보기·쇼핑에 슈마커 입점

배달의민족이 신발 멀티숍 슈마커와 손잡고 운동화도 주문 즉시 배달한다. 지난주 화장품 아웃렛 입점에 이어 신발까지 들이면서 배민 장보기·쇼핑의 비식품 상품군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슈마커가 14일부터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다고 13일 밝혔다. 플러스명동점, 플러스건대스타시티점 등 수도권 30개 매장이 먼저 들어오고, 입점 매장을 단계적으로 늘려 연내 5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슈마커는 아디다스, 푸마, 오클리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과 ‘캐치! 티니핑’ 협업 자체브랜드(PB) 상품 등을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 멀티숍이다.
입점 기념 행사도 연다. 11월 30일까지 전 상품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오픈 후 한 달간인 11월 13일까지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달팁을 받지 않는다. 신발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환하는 일이 잦은 만큼, 사이즈 등 단순 변심에 따른 교환도 오픈 후 3개월간 1회 무료로 지원한다.
퀵커머스로 신발을 사는 고객도 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9월 배민 장보기·쇼핑의 신발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배민은 식료품 중심이던 장보기·쇼핑을 비식품 영역으로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여성 패션 브랜드 시야쥬를 입점시킨 데 이어, 지난주에는 도심형 뷰티 아웃렛 오프뷰티 30개 매장을 들여 화장품 즉시배달도 시작했다. 패션·뷰티처럼 당장 필요한 상품을 빨리 받고 싶어 하는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앱이 음식 배달로 확보한 라이더망과 이용자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 상품까지 배달 대상으로 끌어들이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프라인 매장 입장에서도 별도 물류 투자 없이 매장 재고를 온라인 주문으로 팔 수 있는 판로가 생긴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매장에 가지 않고도 주문 즉시 받아볼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패션·잡화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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