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에도 또 고장난 대구도시철도 3호선···두 달새 3차례 운행 차질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차량이 지난 9월7일 오후 8시쯤 건들바위역에 멈춰 있다. 연합뉴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이 또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근 두 달 새 3차례나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24분쯤 도시철도 3호선 지산~범물역 간 차량 고장으로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36분 뒤인 오후 3시쯤 정상 운행됐다.
대구교통공사측은 현재 정확한 고장 원인은 조사 중이다. 공사는 재난문자를 두 차례 보내 열차 고장에 따른 운행 지연 및 정상화 조치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고장 발생 직전인 지난 5~6일에는 대구교통공사 및 대구시 교통국 관계자 등이 합동 특별안전 점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3호선 종착역인 용지역에 도착한 열차를 상행선으로 이동시키는 ‘선로전환기’에 문제가 발생했다. 출근길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가 16분만에 복구됐다.
지난 9월7일 오후 7시38분쯤에는 3호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수성구민운동장역∼용지역 사이 피뢰 시설이 불에 타면서 일대 구간에 전력공급 장애를 일으켰고 전면 중지 3시간여만에 재개됐다.
대구교통공사가 지난 7일 시민들에게 보낸 안전안내문자.
대구시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지 35분 만인 오후 8시13분쯤 도시철도 1·2·3호선 내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일부 구간의 운행 차질 현황(서문시장역~용지역)을 알렸다.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낸 시각은 사고 발생 후 51분이 지난 오후 8시29분으로 파악돼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지상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돼 2015년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과거에도 수차례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 3월 선로에 눈이 쌓이면서 결빙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2021년 7월에는 전력선 애자장치(송전선로에서 전력을 지지하고 절연하는 장치) 문제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8일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안전강화 제안서를 대구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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