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다음은 K헤어…미용실도 해외로, 블랙스톤까지 ‘눈독’

나만의 AI 비서
준오헤어 투자 유치 등
국내 브랜드 해외 진출 활발
라이브엑스, 中·日 적극 공략
화장품·교육으로 사업 확장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식 헤어스타일이 각광받으며 국내 미용실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국내 헤어기업들이 해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장 운영에 머물렀던 사업 모델도 화장품과 전문 교육 등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어 프랜차이즈들은 해외에서 최근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리안헤어는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483개 매장을 운영하며 중국 상하이에 이어 요르단 암만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도 국내 약 210개 매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준오헤어 역시 국내 189개 매장 외에 필리핀·태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헤어산업을 두고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지난해 9월 준오헤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준오헤어의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약 800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오그룹 5개 법인의 합산 매출은 3000억원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37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용 서비스업도 브랜드와 매장 운영 역량에 따라 대규모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해외 진출 방식도 단순한 매장 수 확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취향과 운영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미용 기술과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헤어·뷰티 기업 라이브엑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공유미용실 모델로 출발한 이 회사는 위닛, 위닛블랙, 살롱에이 등 살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을 해외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 6호점 출점을 준비 중이며, 내년까지 현지 매장을 2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용실에서 축적한 고객의 모발 관리 수요와 현장 경험을 헤어케어 제품 개발·판매로도 연결하고 있다. 라이브엑스가 전개하는 브랜드 탐즈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뿐 아니라 에센스와 쉴드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누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누적 판매량은 15만 세트를 넘어섰다.
특히 라이브엑스는 비오비아카데미를 통해 미용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살롱 운영과 교육, 제품 사업을 연결해 매장 매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의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소비는 헤어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업종 카드 소비액도 35% 늘었다. 한국식 헤어스타일을 경험하거나 두피 관리와 헤드스파 서비스를 받으려는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미용실 역시 K뷰티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준오헤어 명동스트리트점은 2023년 개점 이후 전체 고객의 90% 이상이 외국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화장품 구매를 넘어 한국의 미용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헤어산업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외국 관광객의 수요와 달 헤어기업들의 해외 매장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용 서비스는 현지 인력 확보와 교육, 서비스 품질 관리가 중요하고 국가별 소비 성향과 인건비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한국식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에 맞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고 지적했다.
블랙스톤
BX
Blackstone Inc. NYSE
블랙스톤이 지난해 9월 준오헤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은 국내 헤어 서비스업의 브랜드와 매장 운영 역량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준오그룹의 매장 운영·교육·제품 판매 다변화는 인수 이후 사업가치 평가의 양면 변수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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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과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식 헤어스타일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자, 국내 헤어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리안헤어와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준오헤어 등 주요 업체들이 해외에서 매장 확대 및 사업 모델 다각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현지 인력 확보와 적합한 운영 체계 구축 등에 따라 도전 과제가 남아 있으며, 기업의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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