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 탄 차량에 7발 총격…뉴욕 이민단속에 시장·주지사 강력반발

나만의 AI 비서
뒷좌석 있던 어린이 다치지는 않아
맘다니 시장 “용납 못할 심각한 상황”
국토부 장관 “어린이 있는 것 몰랐다”
미국 뉴욕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5세 어린이가 동승한 차량에 총격을 가해 운전자가 다쳤다. 뉴욕시장과 뉴욕주지사는 단속 중단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연방정부는 요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발포했다고 맞섰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총격은 전날 오후 4시께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발생했다. ICE 요원들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28세 남성을 체포하려던 중 그가 타고 있던 차량에 발포했다.
뉴욕경찰은 이민단속 요원들이 차량을 향해 7발을 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귀 아래 목 부위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뒷좌석에 있던 5세 어린이는 다치지 않았다. 아이는 운전자의 아들로 추정된다.
ICE를 관할하는 미 국토안보부(DHS)는 불법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밝혔다. ICE 측은 해당 남성이 무기와 소형 오토바이를 이용한 절도를 일삼는 갱단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과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서 하교 시간대에 총격이 발생하면서 현장과 인근 병원에서는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ICE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해 약 2시간에 걸쳐 피격 남성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도 트럼프 대통령과 멀린 장관에게 항의했다. 그는 뉴욕 내 ICE 단속 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사건 경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총격 당시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연방정부는 발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르코스 찰스 ICE 집행·추방국장은 이날 워싱턴DC 기자회견에서 체포 과정에서 요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멀린 장관은 요원들이 차량 안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는 아이가 동승한 것을 알면서도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 핵심 과제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추진하며 주요 도시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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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어린이가 동승한 차량에 총격을 가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이 사건에 대해 뉴욕시장과 주지사는 단속 중단과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ICE 측은 체포하려던 남성이 갱단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정부는 요원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발포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이민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뉴욕시장은 ICE의 폐지를 촉구하고 사건 경과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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