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수장 공백 해소하는 인천경제청…기대·우려 교차

김종철 내정자 "외국인 투자유치에 집중…지역산업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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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9개월 가까이 공석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자리에 산업통상부 고위 간부가 취임을 앞두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김종철(57) 산업통상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오는 17∼18일께 제9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박찬대 인천시장은 김 정책관을 신임 청장으로 내정했고, 산업부 협의에서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받았다.
산업부 고위 간부가 신임 청장으로 오게 되면서 인천경제청 일부 직원과 입주기업들은 업무 효율화와 현안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계획 변경이나 인허가 과정에서 산업부 협의가 필요한 만큼 산업부 출신 인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이나 송도·영종·청라지역 개발계획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어 산업부와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1∼8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1억200만달러로 연간 목표치 6억달러의 17%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투자 유치 활성화도 중요 과제다.
그러나 지역 일부 주민단체는 김 정책관이 인천지역 사정을 잘 몰라 각종 현안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지역 13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시총연합회는 앞서 성명을 내고 "지금은 산적한 개발 현안을 해결한 '검증된 실무형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인선은 주민과 시민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철저한 검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관은 인천경제청장으로 임명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본연의 기능인 외국인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정책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바이오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반도체 패키징,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확대해 지역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또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해 병원, 학교 등 지지부진한 프로젝트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와 중앙부처가 협력해 정체된 현 상황을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제 북극항로 시대가 다가올 텐데 취임하게 되면 인천의 준비 상황도 집중적으로 챙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3일 0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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