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올공 원칙 재투표” 장동혁 “지도부 흔들기”…최고위서 ‘경선 오류’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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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전화 누락 사태’를 두고 양향자 최고위원과 장동혁 대표 사이 설전이 이어졌다. 양 최고위원이 이번 사태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비교하며 재투표에 불참할 뜻을 밝히자 장 대표가 “부정선거와 싸우는 대표까지 싸울 자격 없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건가”라는 취지로 따지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공(올림픽공원) 원칙을 이 사태에 대입하면 경선 모두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제 국민의힘은 올공 시위에 나갈 자격 없다고 하면 우리는 뭐라고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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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에서 본인을 포함한 40여명의 책임당원에게 여론조사 자동응답(ARS) 전화가 걸려오지 않아 투표권이 침해됐고, 같은 문제가 용인갑 1차 경선과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벌어졌으니 ‘투표권 침해 문제’ 해결이 먼저라는 취지다. 양 최고위원은 “용인갑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제보가 많다. 애초 당에서 인정한 오류 규모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아 이번 재투표를 결정한 정희용 사무총장이 곧바로 공개 반박했다. 정 사무총장은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해서 본인이 됐을 때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지금 와서 없는 사실을 가지고 마치 문제가 엄청나게 많았던 것처럼, 1차 경선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새로 (경선)하자고 하고, 당 시스템을 이렇게 무력화시키는 발언을 하면 최고위원이 맞나”고 따졌다. 특히 양 최고위원이 결선 상대였던 윤재복 후보와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취지의 합의서까지 작성한 상황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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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공개 발언을 참던 장 대표가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새어 나왔다. 장 대표는 양 최고위원을 향해 “어떻게든 지도부에서 실수한 것 있으면 끄집어내서 지도부 흔들고, 대표 흔들고, 이 기회에 흔들어보자, 그러려고 정치 하나”라며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 전수조사하겠다고 (내가) 얘기했다. 대표가 그 정도 했으면 (수용)해주시면 된다. 수사해서 아무것도 없고 (지도부가) 선거에 관여 안 했다고 나오면 당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데 대한 책임을 질 거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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