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하루 여가시간, 싱글이 유자녀 기혼보다 1시간30분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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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25~39살)의 하루 여가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자녀가 있는 기혼 청년은 결혼하지 않은 청년에 비해 여가시간은 1시간반 짧고 가사·돌봄 시간은 3시간 이상 더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혼 유자녀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이 10년 전보다 늘면서 성별 격차는 줄었지만, 맞벌이 가구에서도 아내가 남편보다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추세는 여전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생활시간조사로 본 청년의 혼인 및 자녀 유무별 시간 사용 변화’를 보면, 2024년 기준으로 청년은 하루에 수면·식사·개인위생 등 ‘필수시간’에 11시간25분을 쓰고 일·가사·돌봄 등 ‘의무시간’에 8시간22분, 여가시간에 4시간13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수면(8시간→8시간10분), 개인위생·외모관리(1시간14분→1시간28분) 등에서 늘어 필수시간은 16분 증가했고, 일(4시간17분→4시간16분), 가사·돌봄(2시간28분→1시간53분)에서 줄어들며 의무시간은 37분 감소했다.
여가시간은 10년 전 대비 21분 증가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활동 내역이 큰 변화를 보였다. 교제·참여(1시간3분→48분)나 텔레비전 시청 같은 실시간 방송시청(1시간19분→40분)은 줄어든 반면, 유튜브나 오티티(OTT) 같은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3분에서 55분으로 대폭 증가했다. 게임·놀이 시간도 15분에서 34분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청년들의 가사·돌봄 시간은 줄고 여가시간은 늘어난 데 대해 데이터처 관계자는 “결혼을 늦게 하거나 비혼인 청년이 과거보다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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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결혼 여부, 자녀 유무에 따라 시간 사용에 차이가 컸다. 결혼하지 않은 청년은 여가(4시간42분)를 기혼 유자녀 청년(3시간13분)보다 1시간29분 더 썼다. 일하는 시간도 결혼하지 않은 청년(4시간26분)이 기혼 유자녀 청년(3시간37분)보다 49분 더 많았다. 반면 기혼 유자녀 청년의 경우엔 가사·돌봄에 할애하는 시간(4시간15분)이 결혼하지 않은 청년(52분)보다 3시간23분이나 더 길었다. 기혼 무자녀 청년은 유자녀 청년보다 일하는 시간(4시간49분)과 여가시간(4시간7분)이 각각 1시간12분, 54분 더 길었고, 가사·돌봄시간(1시간35분)은 2시간40분 짧았다.
한편 기혼 유자녀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은 가사·돌봄(4시간)에 남성(2시간17분)보다 1시간43분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시간은 남성(5시간20분)이 여성(4시간20분)보다 1시간 더 길었는데, 가사·돌봄 시간의 차이는 더 큰 셈이다. 데이터처는 “기혼 유자녀 맞벌이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해 남성의 가사·돌봄 시간은 약 1시간 늘었고 여성은 30분 줄었다”며 “가사·돌봄 시간의 성별 격차는 1시간 이상 감소했으나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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